얼굴 성형수술의 기본은 코로부터 시작된다. 그만큼 코 수술은 얼굴성형수술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동양인의 얼굴과 코는 서양인과 많은 차이가 있다. 무조건 서양인같이 높거나 곧게 만드는 것이 얼굴에 맞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코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수술의 방법도 달라야 한다.

코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선 첫째 얼굴의 민족적 특징을 고려해야 한다. 너무 서양인의 코에 치중하면 부자연스러워지기 때문이다.

또한 코는 얼굴의 다른 부위와는 균형을 이뤄야 하고, 수술한 부위의 흉터는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코끝의 기둥은 튼튼하게 만들어야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모습이 되는 만큼 코끝의 시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한국인의 코수술에서는 가급적 조직을 제거하지말고 보존하는 수술을 해야 하며, 다양한 연골이식 적용을 통해 코 끝에 변화를 주면 더욱 좋다.

코수술하기 전에는 먼저 코에 대한 분석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 이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코의 두께이다. 코의 피부가 너무 두꺼우면 코 끝을 섬세하게 표현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피부가 두꺼우면 붓기가 오래가고, 반대로 코 끝에 피부가 너무 얇아도 사소한 실수가 바로 피부를 통해서 드러나기 때문에 수술시 극도로 주의해야 한다.

코수술은 얼굴에서 착시 효과를 일으키는 효과가 있다. 코가 높아지면 얼굴의 다른 부위가 낮아 보이거나 작아보이는 착시효과를 일으키고, 코가 높아지면 눈빛이 더욱 선명해 보이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코가 높아지면 이마와 광대는 상대적으로 낮아 보인다.

최근에 이마를 높이기 위해 이마에 실리콘 보형물을 넣는 경우가 있는데, 너무 높게 하면 이마가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많다. 이마가 지나치게 돌출됨으로써 상대적으로 코가 낮아 보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코 수술시에는 이마 뿐만 아니라 턱의 관계도 매우 중요하다. 턱의 돌출이 부족하고 코 밑이 함몰돼 있으면 입이 나와 보인다. 이때 입의 돌출정도가 정상범위라면 치아교정이나 양악수술을 고려하면 안 된다. 이때는 원인이 되는 코와 턱을 교정해 입이 들어가 보이게 해야 한다.

이마가 낮은 사람은 코수술시 이마에 지방이식을 통해 낮은 이마를 올려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코수술후 이마가 더 낮아보일 수 있다.

얼굴은 코가 정중앙에서 산을 이루고 그 주위에서 이마, 광대 그리고 턱이라고 하는 작은 산으로 둘러 쌓여 있는 모양이다. 따라서 코수술후에 얼굴의 아름다운 곡선을 만들려면 이마, 턱 끝 등의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 얼굴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그 다음 코속 검사를 시행하는 데, 이는 코막힘이나 코의 질환 유무를 미리 검사하는 것이다.

코 수술의 종류는 코끝 성형술, 콧대 높임술, 매부리코 수술, 콧날개 줄임술, 휜코 교정술, 코재수술 등이 있다.

무허가나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허가되지 않은 이물질을 코에 넣어서 고생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 재수술을 통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자가조직을 이용해 코 모양을 잡을 수도 있다. 간편하다고 혹은 주위의 분위기에 휩쓸려 허가되지 않은 이물질을 코에 넣어서 고생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성형수술은 항상 양날의 칼과 같다고 한다. 잘하면 환자에게 큰 이득이 되지만 잘못될 경우는 자신을 다치게 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