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제323회 정례회에서 내년도 목포시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의하고 42건 37억3100만원을 삭감했다. 이는 각 상임위가 계수조정을 통해 삭감해 예결특위에 올린 43억원보다 6억원이 부활한 것이다.

소관 상임위별 삭감액을 보면 기획복지위원회 3억7000만원, 관광경제위원회 1억8000만원, 도시건설위원회 37억7000만원 등이다.

최석호 예결특위위원장은 “상임위 심의과정에서 대부분 신규 사업들 위주로 삭감되고 특히 국·도비 매칭사업도 삭감돼 예결특위로 넘어왔으나 사업건별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반영시켰다”고 밝혔다.

예산안 가운데 쟁점으로 대두됐던 대양산단 조성 기반시설 사업비중 하수도 원인자 부담금은 22억원 전액이 삭감됐으며, 해상케이블카 고하도 주차장 조성사업 10억원도 전액 삭감하고 용역실시 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할 것을 권고했다.

기대를 모았던 목포 백년로 메디컬 스트리트 조성 사업비 1억원은 도비 5000만원이 미반영됐다는 이유로 삭감됐다.

축제 관련 예산도 대폭 손질됐다. 목포 항구축제 길놀이 행사(2300만원)가 1490만원이 감액됐으며, 목원 음식문화 축제 (5000만원)는 1000만원이 줄었다. 또 프리마켓 운영 지원(5000만원)은 50% 삭감됐으며 크리스마스 축제(7000만원)는 2000만원이 삭감됐다. 새해 첫날 희망 맞이 행사비도 전액 삭감됐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