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올해 공유재산의 효율적 관리를 목표로 강도 높은 실천에 나선 끝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목포시에 따르면 연평균 6억∼7억원 수준이던 보존 부적합 토지(건물) 매각 대금이 올해에는 13억원으로 최근 10년 사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가 밝힌 일반재산 매각 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 30건 8억, 2014년은 40건 7억8000만원이었으며 올해는 50건 13억1400만원으로 전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이달 초 매각한 죽교동 465-46번지 외 1필지(166㎡)는 예정가가 4440만원이었지만 최종 1억725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예정가 대비 3.8배에 달하는 낙찰률로 재산관리계의 적극적인 홍보노력이 실적 제고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성과는 최근 박홍률 시장이 “재정 건전성 확보와 부채 탕감을 위해 자투리땅이나 맹지, 잔여 토지 등 활용이 불가능한 시유지를 매각해 공유재산의 효율적 운영에 만전을 기하라”는 특별주문 후 나타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앞서 회계과는 지난달 ‘공유재산 실태조사 결과 보고회’를 갖고 각 실·과·소별로 관리중인 공유재산의 정확한 실태 파악과 함께 토지이용상황을 전면 재조사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목포시의 현재 공유 재산은 토지 1만1740필지(1139만4367㎡), 건물 345동(33만466㎡)이다. 이 가운데 일반 재산은 토지 1290필지(24만9000㎡), 건물 16동(5790㎡)이다.

목포시는 공유재산을 대상으로 현장 위주의 실태조사를 벌여 내년 상반기까지 데이터베이스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DB 구축 사업에는 ▲지목변경·합병·누락재산 등재 등 토지이용 실태에 맞게 공부가 관리되고 있는지 여부 ▲무단 점유 재산에 대한 변상금 부과 실태 ▲대부 재산 불법사용 여부 확인 등이다.

정병술 목포시 회계과장은 “DB구축이 완료되면 보전 부적합 토지나 건물에 대해서는 적극 매각하고 활용 가능한 재산에 대해서는 수시로 대부하는 한편 공유재산 매각 및 대부 대상 토지를 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시는 민선 6기 들어 긴축재정 프로젝트를 통해 320억원의 부채를 상환하는 성과를 냈다.

/목포=임영춘 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