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시내버스 노선이 전면 개편돼 오는 5월 1일부터 시행된다.

목포시는 용해·옥암(남악)지구 등 도시 변화에 따른 대중교통 수요를 반영해 버스노선 체계를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목포시는 “이번 노선 개편은 중복 노선과 장거리 노선은 과감하게 통합 축소하고, 일부 노선은 과감하게 폐지하는 등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며 “개편안은 오는 4월까지 승강장 정비와 BIS정비 등을 마친 후 5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시는 의회보고, 무안·영암·신안·해남 등 4개 군 의견수렴, 동 순회 보고회(8개 권역),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지난 12월 29일 ‘시내버스 노선개편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이번 노선 개편안을 확정했다.

현재 목포 시내버스는 25개(간선 6, 지선 10, 순환 3, 좌석 6) 노선에 170대가 운행 중이지만, 이번 노선 개편에 따라 간선 1-1번, 1-2번과 지선 8번이 폐지되고, 좌선 600번과 700번은 통폐합된다. 대신 원도심과 신도심을 오가는 9번(해양대 후문↔전남도청) 노선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목포 시내버스 노선은 22개로 줄고 총 168대가 운행된다.

박경연 목포시 교통행정과장은 “노선별 운행 거리, 중복도, 이용 수요, 특정구간의 배차 집중률 등을 기준으로 노선은 줄이되 운행횟수를 늘리는 데 중점을 뒀다”며 “특히 비수요·적자 시외계 노선과 중복 노선의 구조조정으로 2015년 기준 50억원, 2016년 추산 54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이 20.6% 개선돼 연간 11억1500만원의 경상수지 개선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목포지역 시내버스 연간 탑승객은 총 1643만8500명으로 집계됐다. 황금노선은 연 188만명이 이용한 1번 노선이었고 이용률이 가장 낮은 노선은 연 5만6700명이 탑승한 119번 노선으로 나타났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