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보건소가 다양한 출산 장려 시책으로 인구 늘리기에 성공한 가운데 최근 보건소 직원들도 연이어 임신해 겹경사를 맞고 있다.

10일 목포시 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2개월 동안 보건소에 근무하는 직원 6명이 임신했다. 이들 중 나모씨는 난임으로 5년 넘게 임신이 안 돼 출산 포기 상태까지 갔으나 이번에 임신을 해 동료 직원들의 축하를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출산장려를 위한 단순한 예산지원에 그치지 않고 여성 보건소장을 중심으로 직원들이 하나로 합심해 솔선수범한 성과여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는 게 보건소측의 설명이다.

실제 목포시 보건소는 난임(불임)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을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 예산 3억원을 편성해 총 289명에게 지원한 결과, 54명이 출산에 성공했다.

또 11억원의 예산을 들여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100만원, 넷째 150만원, 다섯째 이상 200만원 등 출산 축하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셋째 이상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에 대해서는 영유아 보험 가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임산부 엽산제·철분제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미숙아·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지원 ▲영유아 의료기관 예방접종비 지원 ▲임산부 및 영유아 보충 영양관리 사업 등 다양한 시책을 펼쳐 출산을 장려해 오고 있다.

김엔다 목포시 보건소장은 “아이들의 밝은 미소는 풍요로운 미래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라며 “목포에서는 누구나 아이를 많이 낳고 걱정 없이 키울 수 있도록 출산·육아 돕기 정책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고규석기자 yous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