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전남 제1의 명품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목포의 비전과 정체성을 반영하고 시민이 함께 공감하는 도시브랜드 개발에 나선다.

목포시는 10일 “브랜드 슬로건에서 디자인개발, 상품화까지 많은 예산이 소요돼 1단계 브랜드 슬로건 개발→2단계 브랜드 디자인 개발→3단계 브랜드 상품화 등 연차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목포시 브랜드인 ‘해맑은 목포’는 총 3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문 업체에 용역을 의뢰해 지난 2009년 슬로건을 확정한 이후 2012년 상표 등록을 거쳐 지금까지 사용돼 오고 있다.

하지만 ‘해맑은 목포’는 목포시 안팎에서 독창성·상징성·정체성이 부족하고 목포 도시브랜드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월까지 시민·공무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를 거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3월 중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후 시정조정위원회나 민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브랜드 슬로건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 디자인 관련 전문 업체와 협의 후 2017년도 본예산에 관련 예산을 확보해 슬로건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하고 상표등록도 마칠 방침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도시 브랜딩은 국내 유명도시들이 갖게 된 로고나 상징물 이상으로, 도시 고유의 특징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민선 6기 목포의 비전과 정체성을 담은 디자인이 개발되면 목포 브랜드를 활용한 캐릭터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관광 상품 개발과 함께 브랜드와 관련된 각종 행사도 개최해 목포시의 경쟁력과 인지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목포=임영춘기자 l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