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고명석)가 오는 25일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수상 수색·구조 등에 관한 법률의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개정된 법률 내용이 지역 어민 등과 직접 연관돼 있는데다 개정내용을 모를 경우에는 큰 불이익마저 예상되기 때문이다.

21일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수난구호법’이 ‘수상에서의 수색·구조 등에 관한 법률’로 개정돼 오는 25일부터 시행된다.

개정된 주요 내용은 해양사고시 신고 및 구조의무 등을 지는 범위를 기존 소유자나 선장에서 선박임차인 등 선장의 직무를 대신하는 사람까지도 동일하게 확대 적용했다.

또 이전에는 해양경비안전서장이 ‘태풍’시 어선에 대해서만 이동·대피 명령을 할 수 있었지만 ‘풍랑’시에도 여객선 등을 포함한 모든 선박에 대해 이동· 대피 명령을 하도록 해 기상악화에 따른 해양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국제항해에 취항하는 여객선에 대해서는 비상연락망과 비상훈련계획 등이 기재된 여객선 비상수색구조 계획서를 비치하도록 돼 있는 것을 확대해 구명설비 위치와 탈출 경로 등이 표시된 구명설비 배치도를 추가 비치토록 했다.

특히 사고발생시 승무원·승객들이 신속하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구조세력들이 수색구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해양사고시 원인을 제공한 선박뿐 아니라 조난을 당한 선박의 선장· 승무원도 구조에 필요한 조치를 의무화했다.

/목포=김병관기자 dss6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