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고흥군이 아열대 과수 재배를 집중 육성한다.

21일 고흥군에 따르면 고흥지역은 한반도에서 기후가 가장 온화한 난대 해양성 기후로 연평균 기온은 13.6도이며, 일조시간도 2370시간 이상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특히 겨울철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드물어 이미 아열대 기후에 근접해 있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고흥군은 아열대 기후조건에 적합한 아열대 과수 재배 육성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군 농업기술센터 내에 실증시험 재배 비닐하우스 5동 4011㎡ 규모의 특화작목연구단지를 조성, 시험재배를 하고 있다.

시험 재배 단지 내에는 애플망고, 용과, 패션프루트, 아보카도, 아떼모야, 커피 등 지역기후에 맞는 아열대 과수들이 안정적으로 재배되는 등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현재 패션프루트와 커피는 14농가 1.9ha 규모로 재배되고 있다. 고흥군은 오는 2020년까지 커피재배 면적을 10ha 규모로 확대하고, 커피 체험관광산업 등을 통한 농업 6차산업 모델도 함께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고흥군 농업기술센터 이용구 작목연구담당은 “지역에 맞는 재배기술을 연구 보급해 고흥을 아열대과수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