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노후 공동주택과 빈집 정비, 어린이 놀이터 보수 등 본격적인 도심 개·보수에 나선다.

목포시는 24일 “국민주택 규모 이하로 준공된 지 10년 이상 경과한 노후 공동주택 단지의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해 공동·부대시설의 개·보수 사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대상 단지는 총 175개 단지(5만829세대)로 어린이 놀이시설, 휴식시설, 하수도 준설, 보행 편의시설 등 하자보수기간 10년이 경과한 공용시설물이 대상이다.

지원기준은 총 공사비 4000만 이하로 어린이놀이터 보수는 100%, 기타 공용시설물은 50%가 지원된다.

목포시는 지난해 9개 단지 공동·부대시설의 개·보수 사업을 시행한 데 이어 올해는 20개 단지의 시설 개·보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주택법 제43조 및 목포시 공동주택 지원조례 제3조에 따른 것으로 오는 2∼3월 공동주택지원 사업 선정 및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4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서태빈 목포시 건축행정과장은 “주민의 공동시설비 지원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주택단지 조성은 물론 열악한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또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재해 위험이 있는 건축물과 빈 집에 대해서도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정비에 박차를 가한다.

목포시는 건축물 노후화로 붕괴 위험이 높은데다가 공한지·건축 공사장 주변에 쓰레기와 자재 등이 방치돼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빈 집이 장기간 방치돼 화재 및 우범지대로 변할 우려가 높아 지속적인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목포시는 특정관리 시설물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 용역을 실시하고 대형공사장 울타리 등 임시시설물 설치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시는 이 밖에도 임시시설물 규모, 색채, 디자인 등 표준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목포시 관내 빈집 현황은 2015년 말 기준 유달동 359, 목원동 254, 죽교동 80, 기타 417곳 등 총 1110개소에 달한다.

목포시는 지난 2001년부터 2015년까지 220개소의 빈 집을 정비한 데 이어 올해도 사업비 1억 원을 들여 빈 집 18개소를 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또 정비된 공가에는 꽃밭이나 공용 주차장을 조성하고 일부는 주민공동시설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목포=임영춘기자 l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