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발로 뛰는 행정’을 통해 2017년 국비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목포시는 1월 들어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한 데 이어 신규 사업 발굴 및 대상사업 전수조사를 했다.

시는 2017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중앙정부에서 시행하는 응모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각 부처에서 예산안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하는 시기가 6월 초라는 점을 감안해 20대 총선이 끝나는 대로 예산편성 순기에 맞춰 각 부처와 기획재정부 및 국회 방문에 나서는 등 체계적이고 전방위적인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 31일 목포시에 따르면 2017년 신규 사업으로 국민안전처 소관 1개, 문화체육관광부 3개, 환경부 4개, 여성가족부 1개, 국토교통부 10개, 해양수산부 6개, 산림청 2개 등 총 27개 사업을 발굴했다.

신규로 발굴된 사업 가운데 ▲도시 취약지 개선 ‘새뜰 마을’ 사업 ▲도립 해양레저센터 건립 ▲기찻길 옆 늘 푸른 공동체 가꾸기 ▲도시활력 찾기 어울마당 프로젝트 ▲목재 문화체험장 조성 ▲황해 교류 역사관 건립 ▲고 김대중 대통령 집터 복원 등은 이색적이면서 반영 가능성이 큰 사업으로 분석되고 있다.

‘새뜰 마을’ 사업은 지역발전위원회 공모사업으로 동명동 77계단 일원 취약지역 구조 개선 사업이다. 시는 1회 추경에 관련 예산을 확보해 오는 5월 중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갓바위∼평화광장 수역에 건립될 ‘도립 해양레저센터’는 국제 파워보트 대회와 다도해 국제 요트대회 등을 매년 개최하고 있으나 기반시설이 취약해 새로운 해양레저 관광산업 활성화 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이다.

총 사업비 100억 가운데 우선 기본 및 실시설계비 5억원이 정부예산으로 확정되도록 끝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기찻길 옆 늘 푸른 공동체 가꾸기’사업은 철도 폐선부지에 웰빙 공원이 들어서 지역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으나 여전히 기초 생활시설이 빈약해 슬럼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기반시설 정비 및 정주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실시설계비 등 15억원 확보에 나선다.

또 평화광장 일원은 하당 신도심의 친수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교통서비스가 낮고 경관적 가치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 ‘어울마당 프로젝트’를 통해 친수공간으로 재창조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핵심이다. 실시설계에 필요한 사업비 10억원 반영을 건의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목포를 상징하는 유달산 일원 7.5ha에 목재 문화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으로 총 사업비 30억원 가운데 용역비 2억원 반영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고 김대중 대통령의 유년 시절 집터인 만호동 2-4번지 일대 3필지 250㎡에는 기념 조형물 설치와 편의시설 등 소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필요한 사업비는 총 6억원 중 내년도 국비에 2억5000만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설득논리를 개발하는 등 철저한 대응전략 모색에 나설 방침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열악한 재정여건 속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해도 발로 뛰는 행정을 펼쳐 최소한의 재정 부담으로 최대의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임영춘기자 lyc@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