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은 11일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는 평균 자녀수) 전국 1위를 목표로 다양한 임신·출산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함평군은 지난 2014년 합계출산율이 1.95명으로 전국 3위를 달성했다.

함평군보건소는 올해 저출산 대응을 위한 모자보건사업 시행계획 ‘행복한 출산, 함께 키우는 함평’을 수립하는 한편 기증받은 아기옷과 유아용품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아이사랑 마켓 운영 등 출산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수익금은 임신·출산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군은 임산부에게 철분제, 엽산제, 영양제를 공급하고 산모신생아건강관리사, 미숙아·난청 의료비, 기저귀, 조제분유 등을 지원한다.

맞벌이 등으로 출산준비가 부족한 임산부를 대상으로 저녁시간을 이용한 ‘가족과 함께하는 화요일 태교 데이’ 등도 운영한다.

또 영유아를 돌보는 노인들에게 육아정보를 제공하는 ‘내 손주가 최고여’ 건강교실도 문을 열 예정이다.

박성희 함평군 보건소장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임산부와 영유아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지역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면서 “특히 지역실정에 적합한 출산정책을 마련해 행복한 출산, 함께 키우는 함평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함평=황운학기자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