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지역민의 소득 향상을 위해 추진중인 ‘비전5000 프로젝트’가 안착하면서 지역민의 생활 안정은 물론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고흥군의 비전5000 프로젝트는 오는 2018년까지 ‘소득 5000만 원 이상 농림어가 5000가구 육성’, ‘농림어업 총소득 5000억 원 달성’, ‘농림수산식품 수출액 5000만 달러 달성’ 등 3대 목표를 달성하는 것으로,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22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농·수·축·임업, 가공업, 법인 등 경제활동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기준 농림어가 소득조사’ 결과, 총소득은 5348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59억원(3%)이 증가했으며 연 5000만원 이상 고소득 가구는 30호(1.2%)가 늘었다.

또 수출액은 242만 달러가 늘어난 4133만 달러로 전년도 대비 6.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00만원 이상 고소득 가구는 전년보다 30가구가 증가한 2593가구에 이르렀다.

수출 분야에서는 농산물 3072만달러, 수산물 187만달러, 음료 등 기타 874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주요 품목은 유자차(74%), 미역(2.6%), 김(2.0%), 흑마늘(0.2%) 순이었다.

이와 함께 축산소득은 157억원(2014년 기준 155억원), 어업소득 1270억원(1114억원), 임업소득 109억원(90억원), 기타소득(법인 등) 940억원(774억원)으로 전년대비 0.9%에서 최대 21%까지 증가했다.

다만 농업소득은 2872억원으로 지난 2014년 3053억보다 5.9% 감소했는데, 이는 원예(과수 등) 분야의 생산량 감소와 농산물 가격 하락에 따른 것이다.

고흥군은 지난해 총소득과 고소득 가구, 수출액 등이 증가한 것은 비전 5000프로젝트 3대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의 결과물로 분석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고소득 창출을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도덕면 가야지구에 석류특화단지 4ha, 과역면 일원에 고흥 명품 복숭아 재배단지 13ha, 남양면 일원에 쌀귀리 재배단지 38ha를 조성하는 등 지역 농민들의 소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따.

군은 또 고흥읍에 있는 고흥 아이베리팜 농장을 가공·체험·관광 산업과 연계한 농업 6차산업의 표본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송봉종 고흥군 농업축산과장은 “올해에는 신규 특화작목과 농업 6차 산업을 집중적으로 발굴 육성해 군민의 소득을 높이고 비전 5000 목표 달성에도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