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우주산업 메카’인 고흥지역 우주천문과학관에서 ‘부분일식’ 공개 관측행사가 열린다.

7일 고흥군과 고흥우주천문과학관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 10분부터 11시 20분까지 부분일식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과학관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부분일식 관측행사를 열 계획이다.

달이 태양의 일부를 가리는 천문현상인 부분일식을 관측하는 공개 행사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부분일식을 관측할 수 있다.

고흥군은 일식이 진행되는 시간 동안 관측실을 무료 개방하고, 직접 일식의 진행상태를 기록할 수 있도록 관측 기록지도 배부할 예정이다. 또 전시실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부분일식 관측은 기상여건에 따라 관측 가능 여부가 달라짐에 따라 행사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

고흥군은 태양의 8.2%가 가려지는 부분일식을 관측할 수 있는 곳으로, 제주도를 제외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면적의 부분일식을 볼 수 있는 지역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태양관측은 태양필터 등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관측할 경우 눈 부상 등의 위험이 있다”면서 ”태양이 가려지는 면적이 작은 부분일식의 경우에도 반드시 안전장비 등이 포함된 전문 망원경을 통해 관측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 2월 개관한 고흥우주천문과학관은 우리나라 최대급인 800mm 반사망원경과 200mm급 보조망원경 9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3D 돔 방식의 천체투영실과 각종 전시실, 체험시설이 마련돼 있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