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산 굴이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리적 표시 제22호로 등록됐다. 고흥군은 이번 굴 지리적 표시 등록으로 미역, 다시마, 김을 비롯한 총 4종의 수산물 지리적 표시를 보유하게 됐다.

고흥군은 석류와 유자, 한우, 마늘 등 전국 최다인 8종의 지리적 표시를 보유하게 돼 청정농수축산물에 대한 전국 1번지로의 명성도 얻게 됐다.

고흥군은 앞으로 ‘고흥산 굴’ 명칭이 포함된 상품명을 배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리게 됐으며, 품질향상과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각종 지원과 혜택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흥산 굴은 유기물이 풍부하고 수심이 얕은 바다에서 생산된 덕분에 특유의 맛과 향미를 자랑하며, 생식용과 김장용으로 수도권 등 전국에서 인기가 높아 타지역에 비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칼슘과 인, 철, 무기질이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과 필수 아미노산도 많이 함유돼 있어 빈혈 예방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굴 양식장이 다수 분포돼 있는 고흥 나로도 해역은 미국 FDA로부터 청정 해역 제5호로 지정받는 등 무공해 청정지역으로도 유명하다.

박길홍 고흥군 해양수산과장은 “우수한 고흥 수산물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증품 발굴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