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동훈 광주시 광산구 주민자치과]‘어둠 속의 빛’ 광주 인권문화콘텐츠로 만들자
2016년 05월 11일(수) 00:00 가가
광주는 지금 오월이다. 세월이 벌써 36년이 지났지만 광주는 다시 망월동묘역과 도청 앞 광장으로 시선이 머문다. 광주 5·18 민중항쟁의 의미가 특별한 것은 ‘절대공동체’의 시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많은 학자들은 이야기한다. 바로 치안 부재의 시기에 범죄 하나도 없이 서로 피를 나누고, 주먹밥을 나누며 위기를 극복해 나갔던 점이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5·18 정신이 여전히 과거 중심으로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항쟁을 기억하고 추모하는데 머물러 있는 5·18을 미래지향적 가치로 승화시키고, 삶의 현장을 변화시키는 창조적 혁명이 필요하다. 오월 정신을 미래지향적 사랑의 가치로 만들기 위한 것이 바로 인권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광주가 인권이라는 가치를 문화콘텐츠로 얼마나 경쟁력 있게 만들어 내느냐는 광주의 미래 신성장 산업의 한 축을 개발하는 것과 같다.
이를 위해 최근 광주 시민들이 추진 중인 ‘어둠 속의 빛’ 인권 문화콘텐츠 만들기 운동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둠 속의 빛’은 캄캄한 어둠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레크리에이션 방식으로 진행해 시각장애를 체험하는 문화전시관이다. 진행자는 시각장애인들이 한다. 시각장애인들이 눈이 안 보이는 자신들의 특성을 오히려 강점으로 전환시켜 적극적으로 시민들을 인도하면서 재미있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게 해준다.
광주를 ‘빛고을’이라 부른다. 빛이 가장 존재감을 가질 수 있는 곳은 바로 어둠 속이다. 이 어둠 속에서 마음의 빛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을 창조하자는 것이다. 시각장애를 체험하면서 장애에 대한 편견도 없애고, 눈이 보이는 것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지게 되고, 시각장애인들이 자존감을 가지는 일자리를 가지는 효과가 있다. 오히려 의미가 큰 것은 어둠 속에서 더 진실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자아 발견이다. 이는 인권도시 광주의 존재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이다. 그래서, 광주의 브랜드 문화콘텐츠로 만들기 적합하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뜻있는 시민들이 마음을 모아 올해 2월에 ‘어둠 속의 빛’ 협동조합을 만들었고, 현재 십시일반 추진기금으로 모은 자금이 8000만원에 이른다. 광산구 인권팀에서는 이를 광산구로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광주시에서도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
성공사례도 많다. 한국에서는 서울 종로구 북촌에 ‘네이버’가 만든 ‘어둠 속의 대화’가 있는데 사회적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30명의 직원이 일을 하고 있는데 이중 시각장애인이 21명이다. 8명씩 한 팀을 만들어 입장하면 90분 동안 어둠 속에서 시장도 보고, 배도 타고, 차도 마시고, 산책도 하며, 찻길도 건너며 여러 가지 체험을 한다. 90분의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고 재미있게 지나간다. 2015년 누적관람객 수가 21만명에 이르고, 2014년에는 12억 매출에 1억5000만원의 이익을 냈다. 직장연수, 학교 학생들의 단체 관람이 줄을 잇고, 각종 모임 친목프로그램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다.
‘어둠 속의 대화’는 독일에서 시작되어 영국, 미국, 홍콩, 일본 등 전세계 30개국에서 850만명이 체험을 하고 있다.
이 콘텐츠는 인권도시 광주에서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시민 의식을 자연스럽게 형성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시각장애뿐만 아니라 청각장애, 지체 장애 등 다양한 장애 체험을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고 경험할 수 있도록 융복합적으로 만들고, 장애인생산품을 판매하는 판매장도 함께하면 좋겠다.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무장애시설로 광주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면 더 명소가 될 것이다.
이러한 시설도 기존의 발상을 뒤집어 소외계층이 많이 사는 열악한 인권의 현장 속에 위치하게 하여 더욱 빛을 발하게 하고, 이와 연계된 다양한 인권문화콘텐츠와 일자리 창출 모델들을 창조적으로 결합시켜 ‘인권문화특구’로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5·18 피의 희생을 사랑의 정신에 상상력을 더한 인권문화콘텐츠로 승화시켜 세상에 희망을 주는 진정한 ‘빛’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도전에 함께 하자.
이를 위해 최근 광주 시민들이 추진 중인 ‘어둠 속의 빛’ 인권 문화콘텐츠 만들기 운동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둠 속의 빛’은 캄캄한 어둠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레크리에이션 방식으로 진행해 시각장애를 체험하는 문화전시관이다. 진행자는 시각장애인들이 한다. 시각장애인들이 눈이 안 보이는 자신들의 특성을 오히려 강점으로 전환시켜 적극적으로 시민들을 인도하면서 재미있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게 해준다.
성공사례도 많다. 한국에서는 서울 종로구 북촌에 ‘네이버’가 만든 ‘어둠 속의 대화’가 있는데 사회적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30명의 직원이 일을 하고 있는데 이중 시각장애인이 21명이다. 8명씩 한 팀을 만들어 입장하면 90분 동안 어둠 속에서 시장도 보고, 배도 타고, 차도 마시고, 산책도 하며, 찻길도 건너며 여러 가지 체험을 한다. 90분의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고 재미있게 지나간다. 2015년 누적관람객 수가 21만명에 이르고, 2014년에는 12억 매출에 1억5000만원의 이익을 냈다. 직장연수, 학교 학생들의 단체 관람이 줄을 잇고, 각종 모임 친목프로그램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다.
‘어둠 속의 대화’는 독일에서 시작되어 영국, 미국, 홍콩, 일본 등 전세계 30개국에서 850만명이 체험을 하고 있다.
이 콘텐츠는 인권도시 광주에서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시민 의식을 자연스럽게 형성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시각장애뿐만 아니라 청각장애, 지체 장애 등 다양한 장애 체험을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고 경험할 수 있도록 융복합적으로 만들고, 장애인생산품을 판매하는 판매장도 함께하면 좋겠다.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무장애시설로 광주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면 더 명소가 될 것이다.
이러한 시설도 기존의 발상을 뒤집어 소외계층이 많이 사는 열악한 인권의 현장 속에 위치하게 하여 더욱 빛을 발하게 하고, 이와 연계된 다양한 인권문화콘텐츠와 일자리 창출 모델들을 창조적으로 결합시켜 ‘인권문화특구’로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5·18 피의 희생을 사랑의 정신에 상상력을 더한 인권문화콘텐츠로 승화시켜 세상에 희망을 주는 진정한 ‘빛’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도전에 함께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