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우 광주기독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교수] 알레르기 비염
2016년 05월 19일(목) 00:00 가가
5월은 연휴와 화창한 날씨 등으로 외출이 잦아지는 한편, 미세먼지나 꽃가루 날림도 늘어나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속출하는 달이다. 실제로 호흡기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노약자는 물론, 일반 성인까지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
알레르기 비염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흩날리는 송홧가루가 주원인이지만,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 등 대기 질이 악화되면서 5월 알레르기 비상상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나들이 전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노출을 줄이고, 증상이 나타날 때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여러 형태의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데, 비염과 결막염으로 가장 많이 나타난다. 알레르기 비염은 물 같은 콧물이 줄줄 흐르고, 연속해서 재채기가 나오거나 양쪽 코가 번갈아 가면서 막혀 목소리까지 변할 수 있다. 코 증상의 경우 대부분 발작적으로 생기는데, 발작이 지나가면 다음 발작이 나타날 때까지 비교적 잠잠할 수 있다. 해당 증상은 주로 아침에 일어날 때 또는 세수할 때 흔하게 발생한다.
눈에 증상이 나타나는 알레르기 결막염은 눈 통증, 가려움증, 이물감, 발적, 눈곱 등이 있으며 충혈과 분비물, 결막의 부종, 결막 밑 출혈이 보일 수 있다. 또 눈물이 많이 흐르거나, 눈물이 눈물샘을 타고 코로 나와 콧물을 보일 수 있다.
알레르기 증상은 계절적, 외부환경적 요인으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만성화되어 증상이 계속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자가진단 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만약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해 치료 시기를 놓치면 천식 단계까지 만성화될 수 있는 위험이 크다.
실제로 천식 환자의 대다수인 80%가 알레르기 비염을,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40%가 천식을 동반하고 있어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은 함께 치료 및 관리해야 한다. 천식을 앓으면 꽃가루, 먼지, 음식 등 다양한 알레르기 원인물질로 인해 기관지가 좁아져 숨쉬기가 어려울 수 있다. 또한, 호흡곤란과 발작적인 기침, 쌕쌕거리는 천명 소리 등 거친 호흡 등이 나타나 숨이 찰 수 있다.
또한 천식 외 코 주위의 얼굴 뼛속에 있는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발생하는 부비동염(충녹증)과 귀속 공간에 염증성 변화를 말하는 중이염 등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재채기, 코 막힘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꽃가루로 인한 계절적인 증상으로 지레짐작하기보다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질병의 악화를 막는 방법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초기부터 환자 연령이나 상태나 증상 등에 맞춘 적합한 약물치료로 증상을 조절해야 한다. 약물요법의 경우 유럽의 치료 지침(ARIA)에서 증상의 정도와 기간에 따른 분류에 맞춰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치료 지침을 원칙으로, 약제는 대부분 경구용 혹은 비강 내로 투여한다.
천식은 세계천식기구의 천식치료 지침에서 스테로이드 흡입제를 1차 치료제로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치료 모두 소아나 노인 등 환자의 신체 특성이나 질병의 영향에 따라 숨을 깊게 들이마셔야 하는 스테로이드 흡입제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다른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실제 유소아나 노인의 경우 흡입치료가 어려워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약물치료가 도움되는 경우가 많다. 환자의 약물 복용 편의성을 높여주기 위해 많이 처방되는 류코트리엔 조절제의 경우 츄정, 알약, 과립형 등 다양한 제형의 먹는 약물로 환자의 특성에 맞춰 선택 가능하며, 하루 1번의 간편한 복용으로 만성 질환인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을 동시 조절하는데 용이하다.
약물치료와 더불어 일상 속 건강한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만약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꽃가루를 걸러낼 수 있는 마스크, 안경,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외출 후 집에 들어가기 전에 외부에서 묻혀온 꽃가루가 집에 유입되지 않게 옷을 털고, 집에 들어가면 바로 세수와 양치질을 해 꽃가루를 제거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창문을 잘 닫아서 꽃가루가 유입되는 것을 막고, 공기 정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비염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흩날리는 송홧가루가 주원인이지만,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 등 대기 질이 악화되면서 5월 알레르기 비상상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나들이 전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노출을 줄이고, 증상이 나타날 때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눈에 증상이 나타나는 알레르기 결막염은 눈 통증, 가려움증, 이물감, 발적, 눈곱 등이 있으며 충혈과 분비물, 결막의 부종, 결막 밑 출혈이 보일 수 있다. 또 눈물이 많이 흐르거나, 눈물이 눈물샘을 타고 코로 나와 콧물을 보일 수 있다.
또한 천식 외 코 주위의 얼굴 뼛속에 있는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발생하는 부비동염(충녹증)과 귀속 공간에 염증성 변화를 말하는 중이염 등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재채기, 코 막힘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꽃가루로 인한 계절적인 증상으로 지레짐작하기보다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질병의 악화를 막는 방법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초기부터 환자 연령이나 상태나 증상 등에 맞춘 적합한 약물치료로 증상을 조절해야 한다. 약물요법의 경우 유럽의 치료 지침(ARIA)에서 증상의 정도와 기간에 따른 분류에 맞춰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치료 지침을 원칙으로, 약제는 대부분 경구용 혹은 비강 내로 투여한다.
천식은 세계천식기구의 천식치료 지침에서 스테로이드 흡입제를 1차 치료제로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치료 모두 소아나 노인 등 환자의 신체 특성이나 질병의 영향에 따라 숨을 깊게 들이마셔야 하는 스테로이드 흡입제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다른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실제 유소아나 노인의 경우 흡입치료가 어려워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약물치료가 도움되는 경우가 많다. 환자의 약물 복용 편의성을 높여주기 위해 많이 처방되는 류코트리엔 조절제의 경우 츄정, 알약, 과립형 등 다양한 제형의 먹는 약물로 환자의 특성에 맞춰 선택 가능하며, 하루 1번의 간편한 복용으로 만성 질환인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을 동시 조절하는데 용이하다.
약물치료와 더불어 일상 속 건강한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만약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꽃가루를 걸러낼 수 있는 마스크, 안경,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외출 후 집에 들어가기 전에 외부에서 묻혀온 꽃가루가 집에 유입되지 않게 옷을 털고, 집에 들어가면 바로 세수와 양치질을 해 꽃가루를 제거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창문을 잘 닫아서 꽃가루가 유입되는 것을 막고, 공기 정화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