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 서광교회 협동목사] 교회력에는 어버이 주일이 있다고 전해라
2016년 05월 20일(금) 00:00 가가
구약 잠언서를 보면 효도를 예찬하는 솔로몬의 금언이 있습니다.
“네 아들아, 네 아비의 교훈을 쫒으며 네 어미의 법도를 버리지 말라. 대개 이것이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에 두른 사슬이니라.”
성서 인물 중 가장 혁신적인 분으로 알려진 바울도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허락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리라”고 말했습니다. 윤리 생활 중 효도를 으뜸으로 하는 그리스도교 윤리의 기본 성격을 천명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한 엄숙한 실존으로 놀라운 효도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전 인류를 위해 거룩한 생명을 제물로 바쳐 마지막 숨을 거두시기 직전에 그는 육식의 어머니 마리아의 고통에 잠긴 모습을 내려다보시며 “요한아 보아라, 이제부터 이 분이 네 어머니시다”, “어머니 보셔요. 요한이 당신의 아들입니다”고 하셨습니다.
인류 구속의 대업을 성취하는 이 마지막 절박한 순간에 자기를 못 박는 그들의 사죄를 야훼께 비는 그 뜨거운 아가페의 사랑이 복받쳐 오르는 그 한복판에 클로즈업된 모습이 어머니였습니다. 어머니의 앞날을 사랑하는 제자에게 부탁하신 그 숭고한 인간애가,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너무나 인간적인 인간애가 우리 가슴을 저리도록 울려줍니다.
오늘 우리는 사랑과 믿음이 빠르게 식어가는 차가운 시대, 이 속에서 미움과 불신이 열병처럼 번져가는 병든 사회로, 타락해 가는 슬픈 현실을 바라봅니다. 이 삭막한 세태에서 목마르도록 아쉬운 것은 따스한 사랑입니다. 우리 마음에서 샘솟듯, 우리들의 대화에서 노래처럼, 우리들의 사귐에서 향기처럼 풍기는 그윽한 사랑이 그립습니다.
시대는 바뀌어도, 인심은 변해도, 변하는 인심 속에서도 변치 않는 영원한 모습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은 어버이의 마음이겠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에서 사랑과 믿음이 식어가고, 살벌한 세상이기 때문에 오늘 또다시 어버이 주일을 맞는 감격이 뼈저리도록 절실한 것입니다.
5월 둘째주일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이를 기념하게 된 것은 깊은 골육에서 솟는 사람의 샘물이 고여서 우물이 되고 흘러서 강물이 되어 바다를 이룬 것으로써 넓은 인간애의 극치를 깊이 가슴에 새기게 하는 높은 금자탑입니다.
어버이의 깊은 사랑이 끓는 효성으로 자녀의 혼을 불살라 좁은 혈연의 사랑에서 넓은 인간애로 연소해 모든 자녀에게 효도의 정성을 고무하는 것이 어버이 주일이라 하겠습니다.
영원과 시간, 절대와 상대, 보편애와 편애의 유비에서 높은 차원의 세계가 강조된 것이고 결코 그리스도교적인 성격이 효도를 낡은 봉건 도덕으로 경시하거나 파괴하는 것이 아님은 말한 나위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리스도교는 진리의 사랑 속에서 숭고한 효도를 새롭게 계시하는 윤리적 종교인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어버이 주일은 이런 그리스도교의 진리를 전 세계에 널리 선포하는 산 증거를 실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해라, 그리하면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에서 오래 살리라.”
이것은 그리스도교 십계명 중 제5계명으로 효도는 인륜에 대한 계명의 제일 위에 있는 것입니다.
내촌 감산씨는 “인간의 사랑은 그림자 사랑”이라고 신랄하게 지적했습니다. 빛이 지고 어두우면 사랑도 떠난다는 것입니다. 햇빛처럼 밝고 좋은 환경에선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녀도 어두운 환경에 처하게 되면 구름만 끼어도 그 수많은 친구들이 다 떠나고 말더라는 것입니다.
유독 어버이의 사랑만이 어두운 밤이면 더 밝게 비추는 별빛처럼 우리를 지켜 주십니다. 그것은 강보에 싸여서 자랄 때부터 괴로움과 수고를 기쁨으로 겪어 온 사랑이었습니다. 병 들어 누우면 밤이 새도록 머리맡에 지켜 간호와 기도로 밤을 새우시는 어버이십니다. 가난과 곤고가 에워싸면 자신은 굶어도 자녀를 먹이고 자녀를 위한 모든 희생을 오히려 당연한 것처럼 달게 받으시는 어버이십니다. 내 자식이 실패하면 남은 비웃어도 그럴수록 어버이의 사랑은 더 애타는 것이었습니다.
타락한 아들 어거스틴을 염려하는 그 어머니 모니카에게 말한 암브로시어스의 유명한 말을 기억합니다.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가 있는 자식은 망하지 않는다.”
그것은 사랑의 위력입니다. 고귀한 희생의 대가입니다. 그래서 많은 위대한 역사적 인물의 배후에는 반드시 위대한 어버이가 계셨다는 것을 역사는 실증해 주고 있습니다. 요람을 흔드는 손이 세계를 흔든다고 한 영광스러운 찬사는 어버이의 사랑과 희생의 위대성에 대한 찬양이라고 하겠습니다.
효도는 윤리나 율법적 계명이기 전에 이 자기 부정적 깊은 사랑에 호응하는 자녀들의 자연적이요, 필연적인 생명의 응답인 것임을 마음속에 깊이 담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네 아들아, 네 아비의 교훈을 쫒으며 네 어미의 법도를 버리지 말라. 대개 이것이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에 두른 사슬이니라.”
성서 인물 중 가장 혁신적인 분으로 알려진 바울도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허락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리라”고 말했습니다. 윤리 생활 중 효도를 으뜸으로 하는 그리스도교 윤리의 기본 성격을 천명하는 말씀입니다.
인류 구속의 대업을 성취하는 이 마지막 절박한 순간에 자기를 못 박는 그들의 사죄를 야훼께 비는 그 뜨거운 아가페의 사랑이 복받쳐 오르는 그 한복판에 클로즈업된 모습이 어머니였습니다. 어머니의 앞날을 사랑하는 제자에게 부탁하신 그 숭고한 인간애가,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너무나 인간적인 인간애가 우리 가슴을 저리도록 울려줍니다.
5월 둘째주일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이를 기념하게 된 것은 깊은 골육에서 솟는 사람의 샘물이 고여서 우물이 되고 흘러서 강물이 되어 바다를 이룬 것으로써 넓은 인간애의 극치를 깊이 가슴에 새기게 하는 높은 금자탑입니다.
어버이의 깊은 사랑이 끓는 효성으로 자녀의 혼을 불살라 좁은 혈연의 사랑에서 넓은 인간애로 연소해 모든 자녀에게 효도의 정성을 고무하는 것이 어버이 주일이라 하겠습니다.
영원과 시간, 절대와 상대, 보편애와 편애의 유비에서 높은 차원의 세계가 강조된 것이고 결코 그리스도교적인 성격이 효도를 낡은 봉건 도덕으로 경시하거나 파괴하는 것이 아님은 말한 나위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리스도교는 진리의 사랑 속에서 숭고한 효도를 새롭게 계시하는 윤리적 종교인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어버이 주일은 이런 그리스도교의 진리를 전 세계에 널리 선포하는 산 증거를 실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해라, 그리하면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에서 오래 살리라.”
이것은 그리스도교 십계명 중 제5계명으로 효도는 인륜에 대한 계명의 제일 위에 있는 것입니다.
내촌 감산씨는 “인간의 사랑은 그림자 사랑”이라고 신랄하게 지적했습니다. 빛이 지고 어두우면 사랑도 떠난다는 것입니다. 햇빛처럼 밝고 좋은 환경에선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녀도 어두운 환경에 처하게 되면 구름만 끼어도 그 수많은 친구들이 다 떠나고 말더라는 것입니다.
유독 어버이의 사랑만이 어두운 밤이면 더 밝게 비추는 별빛처럼 우리를 지켜 주십니다. 그것은 강보에 싸여서 자랄 때부터 괴로움과 수고를 기쁨으로 겪어 온 사랑이었습니다. 병 들어 누우면 밤이 새도록 머리맡에 지켜 간호와 기도로 밤을 새우시는 어버이십니다. 가난과 곤고가 에워싸면 자신은 굶어도 자녀를 먹이고 자녀를 위한 모든 희생을 오히려 당연한 것처럼 달게 받으시는 어버이십니다. 내 자식이 실패하면 남은 비웃어도 그럴수록 어버이의 사랑은 더 애타는 것이었습니다.
타락한 아들 어거스틴을 염려하는 그 어머니 모니카에게 말한 암브로시어스의 유명한 말을 기억합니다.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가 있는 자식은 망하지 않는다.”
그것은 사랑의 위력입니다. 고귀한 희생의 대가입니다. 그래서 많은 위대한 역사적 인물의 배후에는 반드시 위대한 어버이가 계셨다는 것을 역사는 실증해 주고 있습니다. 요람을 흔드는 손이 세계를 흔든다고 한 영광스러운 찬사는 어버이의 사랑과 희생의 위대성에 대한 찬양이라고 하겠습니다.
효도는 윤리나 율법적 계명이기 전에 이 자기 부정적 깊은 사랑에 호응하는 자녀들의 자연적이요, 필연적인 생명의 응답인 것임을 마음속에 깊이 담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