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매실 생산지를 자랑하는 순천에서 매실이 본격 출하된다.

24일 순천시에 따르면 올해 순천지역에서 출하 예상 매실 생산량은 1만여톤으로, 지난 20일부터 출하가 시작됐다. 순천은 전국 매실 재배면적의 20%(1302ha)를 차지하는 매실 주산지다.

시는 올해 21개소 공동선별장 및 매실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등급별 선별 강화를 비롯한 경락가 향상 및 매실 제값 받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가락동 농산물도매시장과 전국 청과상회, 홈쇼핑, 직거래, 가공공장 등 판매처 다양화로 생매실을 찾는 소비자가 순천매실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분산 출하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최고 품질의 매실생산을 위해 전정사업단 운영을 비롯한 햇빛을 흡수하는 최적의 수형관리와 맞춤형 재배방법을 지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전국 최고 매실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매실은 ‘세종실록지리지’ 토공조와 ‘신증동국여지승람’ 토산조에 순천지역 토산물로 등장하는 등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현재 선암사 선암매(仙巖梅·천연기념물 제488호)는 600년 역사의 맥을 잇고 있다.



/순천=박선천기자 p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