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광 증심사 주지·광주불교연합회장]사람이 이름을 남긴다는 것은
2016년 06월 10일(금) 00:00 가가
옛말에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다. 호랑이 가죽이 대단히 귀한 물건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이 말은 호랑이한테서 귀한 것이 가죽이고, 사람한테는 귀한 것이 이름이라는 말로 이해할 수도 있다.
죽어서 남게 되는 것이 이름이라면, 그 이름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사람한테 이름이 죽어서도 남을 만큼 중요할까! 사람은 생각을 하고 말을 나눈다. 그래서 어떤 것이 바르고 그른지 판단할 줄 아는 것이다. 그른 것을 하지 않고 바른 것을 할 때 사람이 사람답다는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사람답게 사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그냥 먹고 입고 자는 것으로 삶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얼마만큼 사람답게 사느냐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렇듯 뜻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한테 이름이란 그 사람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름을 더럽히지 않고 빛나게 하려고 한다.
사회적으로 뛰어나다고 인정을 받는 어엿한 이름이나 자랑을 흔히 ‘명예’라 한다. 명예는 도덕적으로나 인격적으로 다른 사람한테 존경받고 칭송을 받는다. 또한 어떤 공로나 권위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는 뜻으로 특별히 가지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
사람이 어떤 일에 대하여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믿어 떳떳하고 만족스럽게 여기는 것을 긍지라 하는데. 명예로운 삶을 살 때 보통 긍지를 느낀다.
하지만 명예를 얻기 위해서 지나치게 애를 쓰면 긍지보다는 체면에 얽매이기 쉬워진다. 명예는 자랑스럽다 하지만, 명예욕은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다. 자기 한 몸의 공로나 명예 또는 출세하는 데만 급급해서 서두르다 보면 온갖 비겁한 일을 저지를 수도 있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을 잘못 받아들이면 “명예가 가장 중요하다”는 식이 될 수 있다. 물론 명예를 중요하게 여기고 명예롭게 살려 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명예에 눈이 멀어 바른 판단을 잃으면 이 또한 잘못이다. 명예를 목적으로 사는 것은 자기 이익을 위해서 전체를 생각하지 못하고 어리석게 행동하는 이기심과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바르게 사는 가운데 명예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지, 명예를 얻기 위해서만 행동하는 것은 자칫 옳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하는 말을 자기 이름을 걸고 올바르게 사는 것이 옳다는 정도로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알맞다 할 수 있다. 스스로 자기 이름을 더럽히지 않고 깨끗하게 살려고 명심하면서 행동한다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떳떳하게 살게 되는 것이다.
너무 다른 사람을 의식해서 자기 욕구를 억누르며 보이는 데에만 치중하다보면 헛된 명예 때문에 인생을 그르치는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현명한 지혜가 필요하다.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향 속에 불이 타고 있는 것처럼 욕심을 따라 명예를 구하는 것은 자신을 태워버린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모든 것에는 다 그럴 만한 원인이 있게 마련이다. 명예는 할 것을 마땅히 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마땅히 하지 않는 가운데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행동과 말, 그리고 속마음이 일치하면 거침이 없다. 즉, 당당하다. 스스로 떳떳하여 거침이 없으면 설사 다른 사람들이 오해하여 비난한다 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 떳떳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한테도 떳떳할 수 있다.
이런 태도를 가리켜 진정으로 명예롭다고 할 수 있다. 떳떳하게 살 때 명예는 저절로 따라오게 마련이다. 하지만 명예를 얻으려 남한테 잘 보이려 하면, 바로 그 순간부터 괴로워지게 된다. 자기 본마음과 행동이 서로 부딪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 길에서 살다가 길에서 가신 성인들은 인류역사에 그 이름이 길이 남아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한테 길잡이가 되고 있는데 당시 모든 것을 가졌던 임금들은 그저 역사에 정통한 사람들한테나 그 이름이 알려져 있을 뿐, 덧없이 사라졌다.
명예롭게 사는 것은 사람으로서 아주 중요한 일이다. 명예를 잃으면 사람으로서 목숨을 잃은 것과 같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명예를 위해서 위선을 행한다면 이것은 더욱 불쌍한 삶이 되고 말 것이다.
남의 눈치를 보면서 자기의 자연스러운 마음을 거스르고 억누르는 삶이 얼마나 행복할 수 있겠는가! 잠시 명성을 얻었다 하더라도 곧 잃고 말 것이다.
억지로 이름을 남기려 하는 것도 또한 불쌍한 모습일 것이다. 자기를 속이면서 남의 인정을 얻어 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덧없음을 모르는 까닭이다. 진정으로 이름을 남긴다는 것은 남한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한테 충실할 때 얻게 되는 것이다. 말과 행동과 생각이 일치하고, 스스로 떳떳하여 눈치 볼 것 없이 사는 가운데 저절로 얻게 되는 명예가 있다. 이러한 명예가 참된 명예라 할 수 있으며, 올바르게 이름을 남기는 길이다.
죽어서 남게 되는 것이 이름이라면, 그 이름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사람한테 이름이 죽어서도 남을 만큼 중요할까! 사람은 생각을 하고 말을 나눈다. 그래서 어떤 것이 바르고 그른지 판단할 줄 아는 것이다. 그른 것을 하지 않고 바른 것을 할 때 사람이 사람답다는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사람답게 사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사회적으로 뛰어나다고 인정을 받는 어엿한 이름이나 자랑을 흔히 ‘명예’라 한다. 명예는 도덕적으로나 인격적으로 다른 사람한테 존경받고 칭송을 받는다. 또한 어떤 공로나 권위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는 뜻으로 특별히 가지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명예를 얻기 위해서 지나치게 애를 쓰면 긍지보다는 체면에 얽매이기 쉬워진다. 명예는 자랑스럽다 하지만, 명예욕은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다. 자기 한 몸의 공로나 명예 또는 출세하는 데만 급급해서 서두르다 보면 온갖 비겁한 일을 저지를 수도 있다.
따라서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하는 말을 자기 이름을 걸고 올바르게 사는 것이 옳다는 정도로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알맞다 할 수 있다. 스스로 자기 이름을 더럽히지 않고 깨끗하게 살려고 명심하면서 행동한다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떳떳하게 살게 되는 것이다.
너무 다른 사람을 의식해서 자기 욕구를 억누르며 보이는 데에만 치중하다보면 헛된 명예 때문에 인생을 그르치는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현명한 지혜가 필요하다.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향 속에 불이 타고 있는 것처럼 욕심을 따라 명예를 구하는 것은 자신을 태워버린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모든 것에는 다 그럴 만한 원인이 있게 마련이다. 명예는 할 것을 마땅히 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마땅히 하지 않는 가운데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행동과 말, 그리고 속마음이 일치하면 거침이 없다. 즉, 당당하다. 스스로 떳떳하여 거침이 없으면 설사 다른 사람들이 오해하여 비난한다 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 떳떳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한테도 떳떳할 수 있다.
이런 태도를 가리켜 진정으로 명예롭다고 할 수 있다. 떳떳하게 살 때 명예는 저절로 따라오게 마련이다. 하지만 명예를 얻으려 남한테 잘 보이려 하면, 바로 그 순간부터 괴로워지게 된다. 자기 본마음과 행동이 서로 부딪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 길에서 살다가 길에서 가신 성인들은 인류역사에 그 이름이 길이 남아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한테 길잡이가 되고 있는데 당시 모든 것을 가졌던 임금들은 그저 역사에 정통한 사람들한테나 그 이름이 알려져 있을 뿐, 덧없이 사라졌다.
명예롭게 사는 것은 사람으로서 아주 중요한 일이다. 명예를 잃으면 사람으로서 목숨을 잃은 것과 같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명예를 위해서 위선을 행한다면 이것은 더욱 불쌍한 삶이 되고 말 것이다.
남의 눈치를 보면서 자기의 자연스러운 마음을 거스르고 억누르는 삶이 얼마나 행복할 수 있겠는가! 잠시 명성을 얻었다 하더라도 곧 잃고 말 것이다.
억지로 이름을 남기려 하는 것도 또한 불쌍한 모습일 것이다. 자기를 속이면서 남의 인정을 얻어 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덧없음을 모르는 까닭이다. 진정으로 이름을 남긴다는 것은 남한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한테 충실할 때 얻게 되는 것이다. 말과 행동과 생각이 일치하고, 스스로 떳떳하여 눈치 볼 것 없이 사는 가운데 저절로 얻게 되는 명예가 있다. 이러한 명예가 참된 명예라 할 수 있으며, 올바르게 이름을 남기는 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