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원도심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중인 ‘순천부읍성 관광자원화’ 사업이 윤곽을 드러냈다.

순천시는 “최근 순천 원도심 랜드마크 국제아이디어 설계 심사에서 인도 스튜디오 메이드팀의 ‘숨겨진 화랑’<사진>이 1등에 당선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국제공모에는 해외 185팀과 국내 118팀 등 총 42개국 303개팀이 참여하는 등 외국팀 참가율이 61%를 넘어서는 등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

작품심사는 프란시스코 샤닌과 민현준, 키스반더시스, 김준성, 유엘브라언 등 UIA에서 추천한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들이 지난 3일부터 사흘간 진행했으며, 1등 1팀과 2등 1팀, 3등 3팀 등 5개의 당선작과 가작 8팀을 선정했다.

1등에는 인도 studio MADE의 ‘The Hidden Cloister(숨겨진 화랑)’가, 2등에는 프랑스 reset-studio의 ‘Between the Yeonja-ru Roofs’가 선정됐다.

1등에 당선된 인도 MADE팀에게는 6만달러의 상금과 실시설계 우선권이 주어진다.

샤닌 심사위원장은 “1등 당선작은 순천 원도심재생의 촉매제와 랜드마크 역할을 위한 역사 및 도시 맥락을 수용한 독창적 재해석으로 반지하의 회랑에 다양한 전시, 공연장과 광장을 중심으로 지하상가와 옥천을 연결했다”면서 “특히 지상에는 건축물을 최소화하고 정원의 도시에 맞는 녹지공간을 조성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고 평가했다.



/순천=김은종기자 e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