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지역 어린이들의 교육·복지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중인 ‘드림스타트 사업’ 등 아동지원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고흥군은 정부의 드림스타트 운영 평가에서 2회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전국 자치단체의 롤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고흥군은 특히 지역 내 연계 기관과의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저소득층 아동의 공평한 양육 여건 조성을 위해 발빠른 대응에 나서는 등 맞춤형 아동 복지 서비스 사업을 펼쳐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드림스타트는 모든 아동의 공평한 양육여건과 출발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취약계층 임산부 및 0∼12세 아동과 가족에게 사례관리를 통한 건강·교육·복지·가족 지원 분야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진 아동복지사업이다.

◇드림스타트 예산 전국 최대…인재육성 향한 집념=고흥군의 드림스타트 사업은 지난 2009년 고흥읍과 풍양면 2개 읍면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정식 출범했다. 국비 3억원을 지원받아 첫발을 뗀 고흥군 드림스타트는 지난 2012년 사업 대상지역을 군 전역으로 확대했으며, 군비 5억원을 추가해 총 8억원의 예산을 투입·운영하고 있다.

이는 대다수의 지자체가 국비 지원액만을 관련 사업에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 환경개선’과 ‘아동복지 향상’에 대한 자치단체장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게 고흥군의 설명이다.

◇2회 연속 전국 최우수기관 선정…전국 지자체 멘토로 우뚝=고흥군의 맞춤형 통합 서비스는 지난 2013년과 2015년 격년제로 시행되는 전국 드림스타트사업 운영 평가에서 2회 연속 최우수기관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드림스타트 멘토기관으로 선정돼 최근까지 전국 60여 개 지자체가 고흥군의 우수사례를 배우기 위해 고흥을 방문했다.

또 전국에서 진행되는 드림스타트 관리자 교육 교육, 워크숍 등에서 고흥군의 정책이 우수사례로 다뤄지며 타 지자체로 전파되고 있다.

◇70여 종의 맞춤형 통합 프로그램 운영 지원=고흥군의 드림스타트 사업 대상자는 358세대 544명이며, 70여 종에 이르는 보건, 복지, 보호, 교육 분야 등에 70여종에 이르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주요 지원 사업으로는 건강검진과 치과치료, 응급처치교육부터 티볼, 음악 줄넘기 등 뉴스포츠, 태권도·합기도 교육 등을 통해 아동의 건전한 생활습관 형성 및 성장발달을 촉진하고 있다.

또 미술심리치료와 음악 및 미술학원과 연계한 예능교육,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을 비롯한 오지마을 거주 등으로 접근성이 떨어져 프로그램 참여가 어려운 어린이를 대상으로 12개소 아동센터와 6개소 어린이집 내에 발레, 플롯, 창작무용, 공예, 사물놀이, 웅변, 미술, 방송댄스, 피아노 등 9개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 1회 정기 운영중이다.

고흥군은 이 밖에도 외부 기관의 지원 등을 받아 각종 문화체험과 생필품 지원 및 치아보철치료, 수술비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27일 “드림스타트 사업은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로 지역복지 발전의 초석이며, 우리나라 복지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대상자를 확대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