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 관람차 매표소가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니의 손길로 재탄생한다.

순천시는 28일 “기존 관람차 매표소가 노후 돼 운영상 불편이 많고 지난해 54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증가하는 관람객의 이용 편의를 위해 매표소와 대기열을 새롭게 건립한다”고 밝혔다.

멘디니의 디자인이 적용되는 매표소는 지붕위로 솟은 구 형태의 구조물을 통해 순천과 국가정원의 역동적인 모습이 표현될 예정이며, 빨강, 파랑, 노랑의 화려한 색감을 더해 국가정원의 아름다움을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순천시는 또 순천만국가정원 동·서문 매표소 대기열도 멘디니의 디자인을 적용해 화려한 모습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매표소 건립과 함께 국가정원 내 관람차의 노선도 연장된다.

관람차는 주로 몸이 불편한 관람객의 이동수단인 만큼 시는 기존 노선 2.4km를 2.7km로 늘려 이용객의 관람 편의를 증대하기로 했다.

또 운행방향을 기존과 반대로 바꿔 다른 시점에서 국가정원 모습을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지난 한해 관람차를 이용한 관람객은 총 38만8000명이며, 올해도 6월 현재 19만 5000명을 넘어섰다”며 “새로워진 매표소가 완공되고, 관람차 노선이 늘어나면 이동 취약계층의 국가정원 관람도 한층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순천=김은종기자 e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