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차량 1대로 동시에 수거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예산절감은 물론 행정효율성까지 높여 ‘민원 행정 생산성 분야’에서 최고 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고흥군은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올해의 행정생산성 향상 경진대회에서 ‘농어촌용 쓰레기 분리수거 차량 개발’을 발표, 최우수사례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이번 경진대회는 행정생산성 향상과 민원서비스혁신 우수사례 발굴 및 공유·확산을 통한 민원행정 역량 강화 등 정부 3.0서비스 구현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고흥군은 중앙부처 및 전국 214개 자치단체 가운데 1, 2차 심사를 거쳐 민원행정 경진대회 본선에서 최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고흥군은 이날 농어촌 지역에서 기존의 일반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2대의 차량을 운영하는 수거 방식은 비효율적으로 예산 낭비를 초래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일반쓰레기와 음식물 수거 기능을 1대로 통합한 농어촌용 쓰레기 분리수거 차량 운영 실적을 발표했다.

고흥군은 지역 실정에 맞는 쓰레기 차량 구입·운영을 통해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한편 차량구입비와 인건비, 차량유지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고흥군은 지역별로 편차는 있지만, 통합 쓰레기차 1대 운행 기준 연간 인건비 등 1억5000만원의 예산 절감효과 등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고흥군은 현재 농어촌용 쓰레기 분리수거 차량의 특허등록을 마치고 총 7대를 보급·운행중이다. 고흥군은 차량 1대 판매시 특허비로 117만원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9대를 판매해 1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