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후반기는 시민 체감 행복에 우선을 두는 행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5일 “민선 6기 전반기는 자연과 생태, 정원의 시대 정신으로 순천만정원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는 등 큰 성과를 냈다”면서 “후반기는 이 같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자연과 생태를 기반으로 21세기 성장 동력인 문화 콘텐츠를 더해 순천 미래 먹을거리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민선 6기 전반기 2년동안 순천만국가정원 지정으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지난해에만 540만명이라는 단일 관광지 국내 최대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동천하구 람사르 습지 등록으로 국내 최초 연안습지와 하구습지 2개가 람사르 습지에 등록된 도시가 됐다. 특히 인구 28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1조원을 넘는 예산으로 전남 제1의 도시로 성장한 점도 성과로 꼽힌다.

조 시장은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민선 6기 후반기는 자연과 생태, 정원이라는 토양 위에 시민이 행복한 순천의 문화예술 정책과 함께 시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시민 밀착형 행정을 펼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조 시장은 가장 먼저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위해 신대지구 등에 도심 생태문화지구와 창작 예술촌을 조성하고 예술인 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또 오는 9월 순천문화재단을 공식 출범하고 국제교향악 축제, IAA 국제조형예술협회가 같이하는 국제 아트페스티벌 개최 등을 통해 문화와 예술 정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조 시장은 이와 함께 ‘더 큰 순천 완성’을 모토로 시민이 행복한 ‘6대 행복 시책’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체계적 단계별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조 시장이 내놓은 행복시책은 ▲아이들의 꿈을 저축해 주는 순천아이 꿈 통장 개설 ▲순천 중고등학생 교복 구입 지원 ▲청년 도서구입비 지원 ▲산후 조리원의 기능을 확대한 순천 출산 양육지원 센터 운영 ▲출산 육아용품 도서관과 노인복지용구 종합센터 운영 ▲저소득층 가정 소녀들을 위한 위생용품 지원 등이다.

조 시장은 또 오는 2019년 8월 15일 시 승격 7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한 순천 시청사 신축, 신도심 생태문화지구 조성 등도 시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갈 계획이다.

시청사 신축은 올 하반기 시민의견 수렴 및 공감대를 형성하고 내년부터 2018년까지 행정 절차를 추진해 시 승격 기념일인 2019년 8월 15일 착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조 시장은 시민의 안정적인 삶에 도움이 되는 생활밀착형 사업으로 오는 2018년까지 CCTV 통합관제 대수를 1200대로 늘리고, 고압선 송전선로 제로화 사업, 미니태양광 2600대 보급, 국가정원 100% 에너지 자립정원 등 신에너지 시대를 이끌어 갈 방침이다.

조 시장은 이와 함께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확충, 국공립어린이집 개소,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정책 등 여성친화, 아이친화 등 각 분야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청년 창업가 300명 육성, 도시첨단산업단지 등 도시형 공단으로 10만명 일자리 창출 등에도 적극 힘써 나갈 계획이다.

조 시장은 경쟁력있는 농업이 순천의 희망으로 월 100만원 이상 월급 받은 농가를 300농가로 확대하고, 도시의 균형 발전을 위한 도시재생 사업도 원도심에서 역세권을 넘어 신도심 아파트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조 시장은 “미래를 여는 더 큰 순천은 자연과 생태, 정원에 문화와 예술이 덧붙여져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시민들이 행복을 체감할 때 완성되는 것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과 소통, 협업”이라며 “민선 6기 후반기 2년동안 시민과 지혜를 모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순천=김은종기자 ejkim@kwangju.co.kr

* 역점사업

▲도심생태문화지구·창작예술촌 조성 및 센터 건립

▲저소득 가정소녀 위생용품 지원 등 6대 행복시책

▲순천 시청사 신축·신도심 생태문화지구 조성

▲CCTV 확대 등 시민의 생활밀착형 사업 강화

▲오는 9월 순천문화재단 공식 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