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우주항공수도’ 고흥군이 ‘2016 고흥우주항공축제’를 통해 나로호의 감동을 다시 한번 재현한다. 올해 축제는 ‘2016 고흥 해창만 캠핑 페스티벌’도 함께 열려 두배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고흥군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5일간 나로우주센터 공원 일대에서 국내 유일의 ‘우주항공’을 테마로 한 과학축제인 ‘2016 고흥우주항공축제’를 연다.

축제의 주무대는 나로우주센터로 지난 2013년 나로호를 우주로 쏘아올린 역사적 장소다.

고흥군은 국립청소년우주체험센터와 우주천문과학관 등 고흥지역만이 지닌 우주 항공 기반시설을 활용하는 한편 고흥전역을 축제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고흥군은 특히 이번 축제가 여름 휴가철이자 여름방학 기간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온 가족과 함께 고흥우주항공축제를 시원하게 즐기자는 의미를 담아 ‘Let’s Go∼흥! Cool∼ Summer 우주여행’을 슬로건으로 가족단위 관광객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중이다.

고흥군은 또 올해 축제에서는 ‘하늘, 바람, 별 그리고 우주’를 4가지 테마로 드론 체험과 바람개비 해변 산책길, 고흥우주천문과학관 체험, 우주센터 발사 현장견학 등 151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특별행사로 진행되는 ‘나로우주센터 발사현장 견학’은 지난 19일부터 사전예약 접수를 받고 있는데 예약 첫날 6시간 만에 3056명이 신청했으며, 한때 신청자가 몰려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현상까지 발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주 행사장인 봉래면 나로우주과학관에서는 우주과학에 관한 기본원리부터 로켓, 인공위성, 우주탐사 등을 주제로 한 90여종의 전시품(이중 작동체험전시품 32종)과 3D·4D 돔영상관, 야외 로켓 전시장 등 다채로운 시설도 배치돼 있다.

보조행사장인 인근의 동일면에 있는 국립고흥우주체험센터에서는 3차원 대형가시화 시템과 4D시뮬레이터, 우주선 조정체험 등 첨단시설 체험장을 운영한다.

또 도양읍내 고흥우주천문과학관에서는 최첨단 800mm 주망원경과 6개의 보조망원경으로 밤에는 성운, 성단 등 각종 별자리를, 낮에는 태양 흑점을 관측할 수 있으며, 천체투영실에서는 가상 별자리 여행도 할 수 있다.

이번 2016 고흥우주항공축제는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과 공연도 대폭 늘어났다. 한여름 축제의 장점을 살려 에어바운스, 워터슬라이드, 워터워킹 등 다양한 물놀이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9일 오후 6시부터 고흥 해창만 오토캠핑장에서는 ‘캠핑 페스티벌’도 열린다. 야영장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캠핑 페스티벌에서는 우주항공축제기간동안 캠핑장 이용객들이 우주과학관 등 우주시설 투어를 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올 여름 휴가는 가족과 함께 2016 고흥우주항공축제장에서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흥=주각중기자 gjj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