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일로읍 회산백련지에서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 동안 열린 제20회 무안연꽃축제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18일 무안군에 따르면 올해 무안연꽃축제는 광복절 황금연휴와 맞물려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연일 기록적인 폭염속에도 25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으로는 무안의 명물 각설이 품바 경연대회를 비롯한 연꽃비행선, 물총페스티벌, 열기구체험, 얼음놀이터 등이 꼽혔다.

또 시원한 바닥분수에서 ‘외국인 어메이징 레이싱’에 참여한 각국 외국인들과 관광객이 함께 진행한 물총페스티벌은 신나는 음악과 함께 악당과 한판 물총대결로 무더위를 날리는 시원하고 즐거운 프로그램이었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 밖에도 수상유리온실에 다도인들과 함께한 연차시음과 함께 백련지 전망을 바라보며 연방차를 즐기는 연차카페는 관광객들에게 낭만적인 쉼터를 제공했으며, 회산백련지 야외 물놀이장과 올해 개장한 오토캠핑장은 연일 방문객이 이어지면서 더위를 이기는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만개한 백련을 볼 수 있었으며, 빅토리아수련을 비롯한 1000여주의 희귀수련과 행사장 곳곳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해바라기 꽃길, 안개분수길, 덩굴나무길, 그늘터널 등이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김철주 무안군수는 “성공적인 20회째 축제를 치른 만큼 무안연꽃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새로운 2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임동현기자 id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