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민선 6기 역점시책인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전남에서 가장 젊은 도시 광양=광양시는 전남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평균연령은 38.7세(전남 44.3세, 전국 40.8세)이며, 합계출산율(2015년 출생통계)은 1.835명(전국 1.239명)이다.

광양시의 취학 전 보육아동은 1만1600여명으로, 가정양육 아동이 26%, 어린이집 이용 아동이 56%, 유치원 이용 아동이 16%를 차지하고 있다.

어린이집은 148개소(국공립 12, 사회복지법인 10, 법인·단체 2, 민간 64, 가정 59, 직장 1)가 운영되고 있으며, 유치원은 38개소에 이른다.

광양시는 합계출산율이 1.835명으로 비교적 높인 편이나 2013년 이후 출생인구가 정체현상을 보이면서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시는 양육정책은 임신, 출산, 보육, 교육과정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생애주기에 적용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임신 전 계획적인 임신을 위한 예비맘 교육을 시작으로 난임 부부를 위한 지원정책, 임신기간에는 산모와 아이를 위한 건강지원, 출산 시에는 산후조리 및 양육비 지원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산후조리비용 지원 대상자 확대…신생아 양육지원비 최대 2000만원=광양시는 지난 21일 ‘광양시 산후조리비용지원 조례’를 일부 개정해 공포 시행하고, 산모의 거주기간에 관계없이 배우자가 광양시에 10개월 이상 거주하는 경우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광양시는 지난 2012년부터 신생아 출생일이 속하는 달로부터 이전 10개월 동안 광양시에 주소를 가지고 신청일까지 계속 거주하고 있는 산모에게 출산 후 가정에서 산후조리를 하면 20만원을, 관내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면 최대 140만 원까지 비용을 지원해 왔다.

광양시는 산후조리비용 지원 대상자를 확대하는 한편, 지난 7월부터는 신생아 양육비를 최대 2000만원까지 늘리는 등 다양한 출산 시책을 진행중이다.

◇보육재단 설립·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목표=광양시는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사업으로 기반조성, 건강지원, 양육지원, 도시인프라, 체험지원 5대 영역에서 124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핵심사업은 어린이 보육재단 설립,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어린이·청소년 특화도서관 건립, 도시공원 및 유원지 놀이시설 조성, 치유의 숲 조성 등이다.

광양시는 특히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 추구하는 아동을 존엄성과 권리를 지닌 주체로 인정하고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기본원칙을 준수하는 정책을 실현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에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병환 광양시 교육청소년과장은 “아기 울음소리가 항상 울려 퍼지고, 아이들이 신체적 특성에 상관없이 행복하게 자라며, 부모는 사회적·경제적 여건 등에 상관없이 아이를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행복도시 광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양=박영진기자 pyj4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