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립국악원은 “최근 (구)무안고등학교 체육관에서 ‘2016년 정기 발표회’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발표회는 전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41호인 상동마을 들노래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첫째 마당에서는 강태홍류 산조, 고법 사철가, 남도민요 사철가를, 둘째 마당에서는 무용 홍춤, 판소리 심청가를, 셋째 마당에서는 설장고, 쇠놀이, 불놀이 등이 진행됐다.

또 전남의례음식장인 서용기씨는 문어오림으로 사군자, 봉황, 송학 등을 직접 시연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특히 발표회 마무리 공연으로 참가자 전원이 달집태우기와 강강수월래 등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최병상 무안군립국악원장은 “이번 발표회는 여섯살 아이부터 고희를 바라보는 어르신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갈고 닦은 재능을 선보이는 자리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맞춤형 국악 프로그램으로 많은 군민들이 국악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임동현기자 id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