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백운장학회는 “최근 이사회를 개최해 2016년 장학금 지급 대상자를 확정하고 장학생 선발 방식도 개선했다”고 1일 밝혔다.

지역의 인재 육성을 위해 매년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는 (재)백운장학회는 지난 8월 517명의 신청서를 접수받아 서류 심사를 완료하고 최근 이사회 심의를 거쳐 최종 대상자 278명을 선정, 5억37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최종 대상자는 대학생 227명, 초·중·고등학생 44명 등이며, 예·체·기능 대회에서 수상한 제철고 등 관내 7개 학교에 30만원에서 최대 250만원까지 장학금이 지급된다. 장학금 지급은 오는 16일 장학증서 수여식 후 개별적으로 계좌입금 된다.

이사회에서는 장학생 선발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한 내용과 지역 대학의 협조 사항 등도 논의됐다.

고등학교 장학생 선발 기준에 광양시 주소지 요건이 추가됐으며, 전문계 고등학교인 광양하이텍고와 한국항만물류고에 대한 지원규모를 3000만원으로 대폭 늘려 이달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또 대학구조개혁과 평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양보건대학교와 한려대학교에는 내년부터 각각 6000만원과 3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기 장학생 분야에 장애학생 신청 기준을 추가해 순천 선혜학교 등 관외 특수학교 학생도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백운장학회는 시민과 기업의 후원으로 223억원의 기금 조성해 25년동안 5100여명의 지역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광양=박영진기자 pyj4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