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강남여자고등학교(교장 정형복)가 전남을 대표하는 명문여고로 떠오르면서 그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순천강남여고에 따르면 대성학력개발연구소가 지난 10월 실시한 전국수능모의고사에서 전남 일반계고 중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전남 차석(3학년 박유민)을 배출했다.

강남여고의 실력향상 배경에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 자리 잡고 있다.

강남여고는 학생의 학력 향상을 위해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방과후 수업을 줄이고, 수준별 맞춤 특별수업을 강화하는 등 학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강남여고는 특히 우수학생을 위한 심화 및 논술수업과 중간 등급, 하위 등급 학생을 위한 수업 등 학생 수준에 맞는 다양한 특별 수업을 진행해 전체 학생의 성적을 견인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또 정규수업의 중요성을 기본 원칙으로 교실 내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사들의 연수를 연간 90시간 이상 이수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교사를 초빙해 교과별 컨설팅 장학을 하는 등 교사의 수준 향상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매주 금요일을 행복등교일로 지정해 학생들이 교복이 아닌 자유복장으로 등교하도록 하고, 월 1회 행복 하교일(4째주 수요일)을 지정해 자율학습에 지친 학생의 이른 귀가 등을 유도하고 있다.

/순천=김은종기자 e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