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의 별빛 축제가 인기몰이 중이다. ‘관광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한 별빛 축제가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3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순천만국가정원 별빛축제는 오는 2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순천만국가정원 별빛축제는 겨울밤 순천만국가정원 서문광장에 다채로운 빛의 조형물과 서양의 고성 형태 조형물을 이용한 3D 파사드 나이트 공연 등 환상적인 ‘빛의 정원’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특히 3D 파사드 맵핑 기술은 일본 오사카성의 야간 경관을 연출로 유명한 기술진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겨울밤 순천만정원을 ‘빛의 정원’으로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서문 입구에는 한해를 마무리하고 2017년의 소원을 기원하는 ‘기원의 나무정원’가 배치됐으며, 국가정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순천의 상징인 흑두루미 둥지와 알을 형상화한 둥지정원, LED 캐슬정원 등 마치 동화 속을 걷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또 IT기술을 이용한 빛과 음악이 콜라보된 현란한 나이트 쇼와 달빛과 별빛의 은하수 강으로 연출된 은은한 산책로 등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제습지센터 실내에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비롯한 빛 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버스킹 음악공연과 따뜻한 먹을거리를 마련해 가족·연인 방문객들에게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별빛축제가 순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아랫장 야시장과 함께 겨울밤 순천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즐길거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김은종기자 e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