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훈 순천시장은 9일 “올해는 대한민국 생태수도를 완성하고, 아시아생태문화수도라는 더 큰 비전을 실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또 “지난해는 생태와 정원이라는 토양위에 문화와 예술이라는 나무를 키우면 시민 행복과 지역경제가 동반 성장한다는 가능성과 자신감을 확인하는 한 해였다”면서 “지난해엔 시민이 행복하게 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면, 이제는 그 행복이 대한민국에 머물지 않고 세계로 뻗어가는 순천으로 만들겠다”고 새해 포부를 나타냈다.

조 시장은 특히 올해에는 아시아생태문화수도라는 더 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생태·문화 국제도시 지정’ 등 구체적인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조 시장은 “문화예술 중심도시 중장기 계획을 전문가와 함께 마련하고 전담조직인 순천문화재단을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출범할 예정”이라며 “도시재생과 함께하는 창작예술촌, 군부대 부지 생태문화지구, 작은 미술관과 공연장까지 문화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확충하고 생태와 문화를 융복합해 꽃과 물, 야외교향악, 별빛정원, 야간경관 트리 등 계절별 대표 축제를 집중 육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시장은 또 “2018년 순천 전 지역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올해부터 준비하고 순천만 갯벌복원사업 추진, 동아시아 람사르 지역센터와 연계해 순천만습지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 내겠다”며 “특히 3000석 규모의 에코에듀체험센터 개관과 함께 MICE 산업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국제회의 도시 인증을 추진하고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와 국제안전도시, 유네스코 국제학습도시 등 국제도시로 공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으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육성하는데도 행정적으로 집중하기로 했다. 조 시장은 “시민의 오랜 염원인 시 청사 건립의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죽도봉공원에는 어린이 전용 동화정원을 조성하고 4대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5대 우수 저류시설로 열악했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이와 함께 올해는 여성친화도시에 걸맞게 엄마들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그는 “안전한 보육공간인 육아종합지원센터가 5월 문을 열고,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기적의 놀이터는 4호까지 조성할 방침”이라며 “순천에서 아이를 낳으면 60개월 동안 월 5만원씩 적금을 들어 드리는 순천아이 꿈통장 사업과 둘째부터 지원했던 산모도우미를 첫째부터 확대 실시하고, 올해는 출산육아용품 대여소도 개소한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올해 교육도시 순천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조 시장에게는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 추진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 중 하나다.

조 시장은 “올해는 연초부터 생활물가와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서민경제가 그 어느 해보다 힘들 것으로 예측돼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특히 인근 광양 LF아울렛 개장으로 도심상권이 위축되지 않도록 내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올해 현대제철의 신규 투자 확대와 포스코 경량소재 마그네슘 클러스터 단지 유치 이후 조기투자를 실현해 새로운 산업의 메카로 육성시키는 계기로 만들어 가겠다”며 “서면산단 재생사업도 본격 착수해 물류, 지식, 정보통신 등 혁신단지로 개편하고, 미래 블루오션인 반려동물과 반려산업을 6차 산업으로 연계 순천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내겠다”고 덧붙였다.

/순천=김은종기자 ejkim@kwangju.co.kr



*역점사업

▲ ‘생태·문화 국제도시 지정’ 박차

▲ 원도심·신도심 균형발전 강화

▲ 순천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 수립

▲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 지역 경제활성화 정책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