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순천시를 찾은 방문객수가 800만명에 육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순천의 대표 관광명소인 순천만습지와 순천만국가정원에는 여름철 폭염과 나들이철 휴일기간 잦은 비,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에 따른 임시폐쇄 등 각종 악재에도 전년보다 많은 543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순천시는 17일 “2016년 순천시를 찾은 방문객 수가 791만795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의 767만9487명보다 3.1% 증가한 것이다.

순천시의 대표명소인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은 자연환경미술제, 순천만갈대축제, 별빛축제 등을 통해 전국의 관람객을 끌어들이며, 지난 11월에 5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연말까지 총 543만2081명이 입장해 전년보다 2% 증가했다.

또 교복체험 등으로 많은 인기를 얻으며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조례동 드라마촬영장도 전년보다 14%나 증가한 64만5500여명이 방문했다.

역사를 자랑하는 유적지인 낙안읍성도 전년보다 7% 증가한 86만6000여명의 입장객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2년 개관해 한국 기독교 선교역사와 한국 근대사를 이해하는 교육의 장소로 큰 역할을 하는 매곡동 기독교역사박물관은 방문객이 전년도 1만6000여명에서 2만4000여명으로 49.7%나 늘었다.

특히 ‘정원을 품은 도시,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의 아름다움이 전 세계로 알려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도 6만5000여명이나 다녀갔다.

순천시 관계자는 “차별화된 순천만국가정원과 아랫장 야시장 등 다양한 관광 소재가 전국의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다”면서 “앞으로 관광 기반을 더욱 확충하고 다양한 상품 개발로 관광도시 순천의 위상을 높여 1000만 관광객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김은종기자 e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