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매년 감소 추세인 출산율 회복을 위해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을 내놓아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0일 장흥군에 따르면 출산을 앞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7만원 상당의 풍진 검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B형간염 항체검사를 비롯한 총 5종의 임부 산전검사를 실시해 건강한 아이를 낳기 위한 준비과정을 돕고 있다.

출산 가정에 돌아가는 혜택도 많다. 장흥군은 지난해부터 분만예정일이 되면 10만원 상당의 탄생축하용품을 각 가정으로 배송하고 있다.

또 첫째 아이를 낳으면 70만원을, 둘째는 200만원을, 셋째는 500만원을 양육비로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대상자를 전 출산가정으로 확대해 소득에 관계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장흥군은 특히 공공산후조리원 이용을 원하는 가정에는 본인부담금의 30∼70%까지 지원하는 등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부터는 기저귀, 조제분유 지원 대상도 만1세 미만에서 만2세 미만으로 확대했다. 기저귀, 조제분유 지원은 지난해 연말 이전에 서비스 이용이 종료된 대상자도 재신청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장흥은 전국에서 아토피 발병률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아이를 키우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면서 “임신과 출산, 양육을 위한 다양한 시책도 계속 발굴해 출산율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