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상습 침수지역으로 불편을 겪었던 ‘진월 외망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일 광양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94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진월면 월길리 209-5번지 일원에 배수펌프장 1식, 소하천 정비 1.35㎞, 구거정비 1.4㎞를 정비·개선한다.

‘진월 외망지구’는 섬진강 하류부에 있으며, 집중호우와 광양만 만조가 겹칠 경우 주택 침수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자연재해 취약지다.

반복된 침수피해 등으로 지난 2015년 11월 풍수해저감종합계획 승인에 추가로 반영해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된바 있다.

광양시는 정비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 등을 알리기 위해 정현복 광양시장 등이 수차례에 걸쳐 국민안전처와 국회를 직접 방문해 국비 5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시는 이번 달부터 실시설계 용역 착수 및 보상 협의 절차를 진행하고, 총사업비 94억원 중 미확보된 국비 42억원을 올해 추가로 확보해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탁길신 광양시 자연재난팀장은 “올해 안에 보상과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상습 침수를 방지하고, 지역주민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양=김경원기자 k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