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순천형 청년 희망정책 비전을 선포하고 청년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순천형 청년 희망정책은 청년활동, 문화, 주거, 복지 등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청년 정책 5개년 기본 계획으로, 청년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청년희망정책 5년동안 4대 전략과제 추진=순천시의 청년 희망정책 기본계획은 ▲함께하자(참여소통) ▲일하자(일자리 지원) ▲같이 놀자(생태문화) ▲잘살자(교육복지) 등 4대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43개 세부사업을 담고 있다. 총 사업비만 696억6000만원에 이른다.

함께하자(참여소통)는 청년센터 조성과 청춘 팟캐스트 운영, 청년 활동기록사업 등 8개 사업으로 16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일하자(일자리 지원)분야는 청년 도전사업, 첼린지숍 운영, 1939 취창직 포털샵, 청년 정원 활동가 인력풀 운영 등 17개 사업에 241억원이 지원된다.

또 같이놀자(생태문화)는 5개 사업으로 83억 5000만원을 들여 청년문화누리단 운영, 청년이색 올림픽, 순천대학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잘살자(교육복지) 분야에는 청년 서로학교, 1939청년 마음 약방문 운영, 청년 필독 도서 지원, 아이 꿈 통장 개설 및 산모 건강관리 확대 지원 등 13개 사업에 355억6000만원이 들어간다.

청년희망정책 5개년 기본계획은 청춘창고 개점식과 함께 비전을 선포하고 지역의 다양한 청년들이 청년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청년과 시민이 함께하는 순천형 청년정책 가동=순천시 청년 희망정책 5개년 기본계획은 청년정책협의체(이하 청년통), 공무원으로 구성된 청년 TF팀, 시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시민 멘토단이 주축이 돼 정책 발굴 회의, 집중토론, 심야토론, 시민공청회 등을 거쳐 마련했다.

순천시는 청년들이 직접 청년정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청년정책협의체인 청년통을 구성·운영중이다.

청년통은 19∼39세 청년 53명으로 구성됐으며, 청년정책 시행에 따른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모니터링과 의견수렴, 정책의제를 발굴 제안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청년통은 앞으로 네트워크 파티, 워크숍과 캠프, 콘퍼런스 등 청년 참여 프로그램을 분기별로 운영하는 역할도 맡는다.

순천시는 이와 함께 청년정책 본격 가동을 위해 기본계획 등 청년정책 주요 사항을 심의하는 청년정책위원회 위원 20명도 최근 위촉했다.

청년정책위원회는 청년대표, 청년정책 관계자 등으로 청년정책 기본계획 등 주요 사항을 심의한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청년정책은 청년에게서 나오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해 지역 청년들과 함께 순천형 청년 희망 정책을 마련했다”며 “순천이 청년들의 희망이 되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년정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순천시는 8일 순천농협 조곡지점 양곡창고를 리모델링해 청년들의 창업 공간이자 청년 문화가 교류하는 청년 창업 1호점 ‘청춘창고’를 오픈한다. 청춘창고는 청년점포 22개와 공연 공간인 이벤트 스테이지, 미팅큐브, 오픈 스튜디오 등 먹거리, 살거리와 문화가 있는 청년층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순천=김은종기자 ej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