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 중심지역인 중마권이 행정·상업·교육도시로의 제2도약을 꿈꾸고 있다.

광양시는 ‘2030년 광양도시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편익시설 확대와 대중교통 불편 해소를 통해 중마권을 인구 10만5000여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한 밑거름으로 성황지구, 마동지구, 광영·태인지구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황근린공원 관통하는 도로 개설=오는 2020년까지 사업비 900억원이 투입되는 성황근린공원은 올해 1구역 못골마을의 보상을 마무리하고 다목적체육관, 수영장 공사가 시작된다. 광양시는 또 총 400억원을 들여 성황공원을 관통하는 금광아파트∼성황지구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며, 올해에만 100억원을 투입해 터널공사에 들어간다.

광양시는 이와 함께 성황·도이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이 지난 2일 전남도로부터 승인·고시됨에 따라 오는 4월 도시개발사업 공사에 착수한다. 성황·도이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성황동과 도이동 일원 65만4761㎡에 사업비 1147억 원을 투입해 3071세대 798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정주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마동근린공원 지역허파로 조성=광양시는 미래 인구 10만명의 힐링공간이 될 마동유원지 내에 총 30억원을 투자해 음악분수대를 설치한다. 마동유원지는 사방에서 관람할 수 있는 지리적으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분수대 설치를 통해 예술 중·고·대학교 설립 및 주변 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또 ‘마동근린공원’ 2단계 사업으로 32억원을 투입해 둘레길을 조성한다. 시는 오는 2020년까지 마동근린공원∼마동체육공원∼마동유원지 사이를 출렁다리로 연결해 관광코스로 개발할 방침이다.

◇소외된 골약동 도시활력증진개발사업 유치=오랫동안 개발에서 소외됐던 골약동은 도시활력증진개발사업 유치에 뛰어들었다.

도시활력증진사업은 거주환경개선, 생활기반시설확충 등에 총 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사업으로, 주민역량강화 및 예비계획수립용역 등을 통해 오는 9월 공모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광영·태인동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도시재생사업 추진=시는 지난 2000년 이후 침체하고 있는 광영동에 총 120억원을 투자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과 도시활력증진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축구도시, 문화도시로 발전시켜 상권을 회복해 나갈 방침이다.

태인동은 총 500억원이 투자되는 명당3지구기반시설조성, 복합문화센터, 공원조성 등 도시재생사업을 올해 4월 공모신청 하고 오는 9월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광양시의 계획이다.

◇중마동자치센터 준공·디자인시범거리 조성=광양시 행정도시의 구심점 역할을 할 중마동자치센터가 총사업비 58억원을 들여 교육장, 취미교실, 회의실 등을 갖추고 이달말 준공된다.

옛 동광양시 행정 중심지였던 중마1통은 지난해 8월 ‘디자인 시범거리사업’에 선정돼 2018년까지 20억 원을 들여 경관조명, 벽면정비, 간판정비 등으로 침체한 상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정은태 광양시 도시과장은 “행정의 중심지인 중마권을 인구 10만 명이 정주할 수 있는 도시로 조성하고 전남 제1의 경제도시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광양=박영진기자 pyj4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