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침체한 광양읍권 원도심을 중심으로 옛 명성 찾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는 읍성권과 목성용강권, 서산권, 백운산권 등 4대 권역별로 맞춤형 도시재생사업을 집중해 주거·상업기능 등을 살려낸다는 복안이다.

◇읍성권역, 원도심 도시재생 및 문화예술거점 육성=시는 쇠퇴하는 광양읍성 원도심에 신도시 기능과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해 2020년까지 국비 50억원 등 총 110억원을 투자해 빈집 정리, 역사문화거리, 상가활성화거리, 공원조성 등 주거·상가·녹색·역사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018년까지 450억원이 투입되는 ‘전남도립미술관’ 건립과 60억원을 들여 옛 광양역 주변으로 추진하는 ‘광양읍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통해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개발한다.

◇목성용강권역, 주거거점·자연경관 힐링코스로 개발=광양읍권 인구 10만명 정주기반의 핵심인 ‘목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19년까지 1704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6621세대 1만7000명이 거주하는 주거 중심으로 개발된다.

또 동천과 서천 연결 사업에 20억원이 투자되며, 15억원을 들여 서천일대에 불고기 특화거리, 차 없는 거리와 연계해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1만2000명이 거주하는 용강지구에는 39억원을 들인 ‘용강도서관’이 올 연말 문을 열고, ‘용강지구∼용강정수장 앞 국도간 도로개설사업’에 2020년까지 353억원을 투입한다.

◇서산권역, 유통거점 기반 구축=광양시는 지난 1월 문을 연 ‘LF스퀘어 테라스몰 광양점’이 서산권역 개발을 이끌어 내고 있는 만큼, 덕례리 원주민의 정주생활에 필요한 편익시설 확대를 위한 문화시설, 산책로, 자전거도로, 숲길조성 등을 내용으로 한 ‘폐철도 주민친화적 문화재생사업’에 2020년까지 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백운산권역, 백운유원지 관광휴양산업 거점 마련=시는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백운제(일명 봉강저수지) 유원지 조성계획을 현 지형 상황에 맞게 재조정하고 민간투자를 이끌어 내 관광인프라 조성과 지역경기 활성화의 길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또 오는 12월까지 113억원으로 추진하는 ‘백운제 농어촌 테마공원조성사업’의 조기 완공을 이끌어 내 관광 휴양산업 육성과 주민 소득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광양=박영진기자 pyj4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