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협동과 연대를 기반으로 따뜻한 경제성장을 도모하는 ‘사회적경제 시스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가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사회적 경제는 삶의 질을 높이고 빈곤을 극복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다양한 주체들의 생산, 소비가 이뤄지는 경제시스템을 말한다.

순천시는 전남도내 자치단체 중에서 최초로 지난 2015년 1월 사회적 경제 담당을 신설했으며, 지난 2015년 10월 ‘순천시 사회적경제 활성화 조례’를 제정해 사회적 경제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순천에는 현재 사회적기업 24개소, 마을기업 19개소, 협동조합 49개소로 총 91개 사회적경제 기업이 있다.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 아카데미 실시=시는 사회적 경제 가치를 공유하고 조직 확산을 위한 사회적경제 아카데미를 11월까지 운영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사회적경제 지표 워크숍, 민주적 소통, 사회적경제 강사 양성, 실무자 역량강화, 현장탐방, 전문가 초청 특강, 이야기 마당으로 열린다.

사회적경제 지표 워크숍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지역에서 해결해야 할 인구, 청년, 에너지 등을 점검하고 토론하게 된다. 이해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협동의 에너지로 전환하는 내용으로 민주적 소통 교육을 실시한다.

시는 특히 사회적경제 인식을 청소년에게 확산하기 위해 사회적경제 강사 양성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교육 후에는 순천교육청과 협의해 중·고등학생의 진료교육으로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

실무자 역량강화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요청에 따른 회계, 소셜미션 등 맞춤형 교육으로 사회적경제 기업의 역량강화와 경쟁력을 갖추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현장탐방은 순천지역 사회적경제 기업 모범 사례를 발굴 탐방할 계획으로 기업간 네트워크 형성으로 상생 발전을 모색하게 된다.

사회적경제 아카데미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시민소통과(061-749-5609)로 문의하면 된다.

◇사회적경제 육성 및 활성화=시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성을 살린 사회적 기업 발굴 및 육성을 적극 지원한다. 사회적 제품 우선 구매 촉진을 유도하고 사회적기업 일자리 창출 및 사업개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또 마을의 자원, 문화 등을 활용한 지역 수요에 맞는 마을기업을 육성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마을기업 설립 전 교육, 백화점, 지역유통점 등 마을기업 판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시는 순천시의 특성에 맞는 사회적경제 영역 확대를 위해 순천형 마을기업 육성과 사회적 경제 제품 공동 브랜드를 개발 공동 홍보 및 품질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순천시는 이 같은 노력 덕분에 고용노동부에서 실시한 ‘2016년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기관 성과 평가’에서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처음으로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기관 평가를 실시했으며, 광역·기초자치단체 243개소를 대상으로 2016년 한 해 동안 사회적기업 발굴, 일자리 창출, 재정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올해도 사람중심의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을 위해 튼튼한 사다리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협동과 연대를 통해 따뜻한 경제성장을 도모하는 신규 사회적기업 발굴에도 집중해 사회적경제의 꽃을 활짝 피우겠다”고 말했다.

/순천=김은종기자 e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