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정원인 순천만 정원에 봄이 내려앉았다.

정원과 어우러진 1억송이 봄꽃과 함께 파릇파릇한 갈대를 볼 수 있는 순천 봄여행을 소개한다.

◇순천만 일억송이 봄꽃 축제=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꽃들과 함께하는 일억송이 봄꽃축제를 개최한다. 7일부터 5월 7일까지 개최하는 이번 봄꽃축제는 봄꽃과 함께 봄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퍼레이드쇼, 마칭밴드, 마임공연, 키즈 페스티벌, 코스프레, 버스킹 등이 열린다. 튤립, 철쭉, 유채, 작약, 장미와 함께 정원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자연으로 온전한 여행할 수 있는 순천만습지와 조선시대 선조의 삶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낙안읍성민속마을, 학창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떠날 수 있는 드라마촬영장 등에서도 순천의 봄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팝콘 터지듯 팡팡 터지는 벚꽃여행=4월이 되면 순천도심을 관통하는 동천에 벚꽃 세상이 펼쳐진다. 매년 벚꽃 시즌이 되면 점심시간 직장인부터 야간이면 가족, 연인들의 방문까지 온종일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동천 벚꽃은 밤이면 조명을 받아 또 다른 아름다운 모습을 뽐낸다. 낮의 벚꽃이 산뜻하고 화사함이었다면 밤의 벚꽃은 그야말로 낭만이다. 이제 곧 순천은 벚꽃 천지가 된다.

◇순천만국가정원 튤립 20만개 장관=봄의 여왕 튤립을 만날 수 있는 곳 순천만국가정원이다. 순천만국가정원에는 4월이 되면 튤립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전 세계 35종 20만개의 튤립을 만날 수 있다. 튤립은 오는 10일을 전후해 최고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순천만국가정원에는 튤립을 시샘하듯 노란 유채꽃도 흩뿌려져 있다. 4월에 들어서면서 비오톱 습지일원에는 유채꽃이 만발한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또 아찔한 연분홍으로 물든 철쭉도 만날 수 있고, 습지센터에는 봄꽃 향기 가득한 인테리어 가든도 조성돼 있다.

/순천=김은종기자 e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