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농협이 별량농협을 흡수하는 합병의결이 성사됨에 따라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농협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순천농협은 “지난달 30일 순천농협과 별량농협 조합원의 합병 찬반투표가 실시돼 순천농협 62%, 별량농협 97%의 찬성률로 합병 의결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의결에 따라 순천농협은 조합원 수 1만8000여명, 자산 1조8400억원 규모의 전국 최대 지역농협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양 농협은 앞으로 합병공고 및 채권자보호조치 이행, 정관 변경 등의 과정을 통해 올 하반기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합병인가 승인을 얻게 되며, 오는 2018년 2월께 합병등기 후 최종 통합될 예정이다.

강성채 순천농협조합장은 “시 단위 통합농협 지위를 갖추게 됨에 따라 순천시와 연계해 지역농업발전을 위한 농정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특히 이번 합병으로 대외 신뢰도와 위상도 한층 높아져 각종 사업을 활성화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순천=김은종기자 e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