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순천 매실이 최고품질을 자랑하며 명품 순천 매실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순천시 매실 재배 규모는 1302ha로 전국 최대 면적을 자랑하며 연간 1만여 톤의 매실이 생산되어 전국 생산량의 20.3%에 해당된다.

순천은 예로부터 매실재배의 중심지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순천지역 토산물 28종 가운데 매실이 등장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488호로 지정된 선암사 선암매가 순천매실 600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순천시는 600년 역사의 순천매실의 전통성을 지켜내기 위해 매실 가공산업 육성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스마트 정보 제공...전국 최고품질 매실 생산=순천시는 최고 품질의 매실을 생산하기 위해 올해 ICT 기반 매실 병해충 및 기상재해 방제 모델 개발사업으로 생육시기별 병해충 발생정보 및 방제적기를 제공하는 앱을 개발하고, 매실 재배농가에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또 전동가위, 동력운반차 등 매실 기자재 지원과 지역별 순회교육을 연 20회 실시하는 등 최적의 수형관리와 맞춤형 재배로 최고품질 매실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소비자가 믿고 살 수 있도록 21개소 공동 선별장에서 농산물 표준 규격에 따라 등급별 선별절차를 거쳐 전국 농산물도매시장 및 청과상회,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몰, 홈쇼핑, 가공회사 등 다양한 유통채널로 분산 출하된다.

◇가공산업 육성…순천매실 경쟁력 ‘UP’=시는 매실 가공산업 육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 지역전략식품산업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국비 23억6000만원 등 총 53억62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5년간 가공산업을 집중 육성중이다.

현재 매실초코크런치, 매실금, 매실 마스크팩 등 매실을 이용한 가공상품을 개발하고 ‘Poco-terra(포크테라)’를 브랜드로 옥션, 위메프, 네이버, 우체국쇼핑몰 등 인터넷 쇼핑몰을 비롯한 홈플러스, 가락동 팔도마당, 사후면세점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매실유산균, 매실비타민, 매실환 등 다양한 기능성 상품을 추가 생산해 국내는 물론 중국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순천매실의 가공산업 육성을 위해 월등면 운월리에 1089㎡ 규모의 HACCP 시설을 갖춘 ‘황매실 가공공장’을 건립 중으로, 이달내 준공 예정이다. 가공공장에서는 매실 1000톤을 가공해 20톤의 매실 농축액을 생산하게 된다.

◇순천매실 식문화 체험장 구축... 순천매실 6차 산업화=시는 매실의 6차 산업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월등면 계월리에 매실 식문화 체험장 조성을 지원해 이달내로 준공한다.

식문화체험장은 순천만국가정원, 낙안읍성 등 지역 관광지와 연계해 풍부한 매실 자원을 활용한 매실 돈육 스테이크, 매실 수제 소시지, 매실 소스, 매실 국수 등 먹을거리 체험과 매실 족욕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매실의 생산에서 유통, 가공, 판매 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로 명품 순천 매실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특히 매실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가공산업 육성과 6차 산업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천=김은종기자 ej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