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센터장 배승수)가 미디어활용을 통한 농촌지역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나선다.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는 지난 31일 화순군민을 대상으로 미디어교육프로그램 ‘화기애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화기애애’는 지난해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와 화순군이 주민들의 미디어활용능력 향상을 위해 시작한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화기애애’ 사업은 군민대상 미디어교육 2개와 마을단위 미디어교육 2개, 화순군 미디어아카이브 1개 등 총 5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울 엄마가 보낸 영상편지’는 고령의 노인들이 영상편지를 제작한 뒤 스마트폰을 통해 도심에 거주하는 자녀들에게 보내는 교육과정으로, 세대간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또 이주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국에서의 삶과 문화를 영상으로 제작해 고향에 보내는 ‘다문화가정 영상교육’도 준비됐다. ‘다문화가정 영상교육’은 1일부터 매주 화요일·목요일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화순군 다문화센터에서 열린다.

마을단위 미디어교육으로는 농민들이 직접 기자와 기상캐스터로 변신해 농촌마을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화순군 마을 농촌뉴스 만들기’와 화순의 대표 작물인 파프리카와 자두, 복숭아 등 농작물을 소재로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화순군 마을뮤비 만들기’가 있다.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농민들이 직접 주인공으로 출연하거나 감독을 맡을 예정으로, 최종 완성된 작품은 화순군 홈페이지에 게시돼 홍보될 계획이다.

화순군 미디어아카이브 사업 ‘우리 동네 미디어역사관 History House’는 올해 새롭게 시도하는 교육·사업이다. 마을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마을 고령자들의 생애사를 사진과 영상으로 제작해 기록하는 마을역사 기록사업이다. 미디어 기록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회복·복원하자는 취지가 담겼다.

/박기웅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