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센터장 배승수)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개관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는 모든 시민들이 미디어를 이해하고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게 돕고 있다. 미디어교육과 체험은 물론, 방송제작 시설·장비 등을 무료로 빌려주거나 사용할 수 있게 개방하고 있는 시청자 권익기반 공공시설이다.

지역민들의 마을공동체 복원과 소외계층을 위한 미디어교육을 지원했으며,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물을 방송하는 등 지금까지 총 2300여편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했다. 지난 2007년 6월 개관 이후 10년 동안 약 100만명이 해당 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번 기념행사는 광주센터의 성장과 그동안 함께한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우선 오는 11일 오후 2시 광주센터 2층 다목적홀에서는 청소년제작단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1724 청춘페스티벌’이 열린다.

17세 고등학생부터 24세 대학생까지 청소년시절 제작단 활동을 함께한 이들이 모여 광주센터의 ‘10돌’을 축하하고 서로 겪려하는 자리다. 공연과 토크쇼, 시상식 순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개관기념식이 열리는 12일 오후 2시에는 개관 10주년 축하기념 영상이 상영되며, 그동안 센터 발전을 위해 노력한 시민, 관계자를 대상으로에게 공로상도 수여한다.

이후 주홍 작가의 샌드아트와 팝페라 남성 중창단 빅맨싱어즈의 무대, 미디어봉사단 회원들의 공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오후 1시에는 지난 10년간 고생한 미디어강사들이 모여 교육현장의 희노애락을 전하는 릴레이토크쇼도 마련돼 있다.

광주센터 1층 로비에서도 지난 10년간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며, 야외광장에서는 참여형 행사가 준비됐다. 애니메이션 더빙, 라디오드라마, 일기예보 제작체험, 가상현실(VR) 놀이터, 방송뉴스제작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다음날인 13일 오후 2시에는 ‘시청자미디어센터 10년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1부 ‘광주센터 10년의 의의와 반성’, 2부 ‘참여민주주의 시대’, ‘미디어센터의 과제’ 등 강수철 고구려대 교수와 김송희 전남대 연구원, 윤영태 동의대 교수의 발표가 마련돼 있다.

문의 062-650-0320.

/박기웅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