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개장 1년여만에 관광객 200만명 유치 지역경제 효자
담양 명물 메타프로방스 조성 정상화 시급
2017년 06월 15일(목) 00:00 가가
민관 협력 대표적 성공사례
소송 발목에 추가 공사 중단
공사업체·인근 상가 피해 속
관광산업 호기 놓칠까 우려
소송 발목에 추가 공사 중단
공사업체·인근 상가 피해 속
관광산업 호기 놓칠까 우려
담양 속 ‘작은 유럽’ 메타프로방스 전경. 임시 개장만으로 관광객 200만명을 유치하는 등 담양지역 경제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담양 속 작은 유럽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메타프로방스(Meta Provence)’가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임시개장 1년여만에 담양을 넘어 전남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 관광객 200만여명을 유치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담양군은 앞으로 유럽풍 호텔 등 다양한 관광시설을 확충할 계획이지만 일부 토지주의 인가처분 취소소송으로 개발 계획이 발목을 잡히면서, 지역민들 사이에선 ‘모처럼 찾아온 관광 호기를 놓치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인생 샷’ 성지 입소문…전국에서 젊은이들 줄이어=메타프로방스는 담양읍 학동리 일대의 13만 5000여㎡에 부지에 자리 잡은 유럽풍의 테마단지다.
이국적인 낭만과 멋은 물론이고 호텔과 펜션, 식당가, 잡화점, 체험관, 패션 아울렛 등이 함께 조성돼 ‘관광·쇼핑·체험·휴양·음식’의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오락(五樂)의 공간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메타프로방스 사업은 총 3단계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담양군이 1단계인 전통놀이마당 조성사업과 3단계인 농어촌 테마공원 조성사업을 담당하고, 2단계인 메타프로방스 마을 조성사업은 디자인프로방스와 2개 민간 기업이 맡아 추진하고 있다.
‘메타’라는 이름은 국가산림문화 자산 제1호, 전남 으뜸경관 10선 등 그 타이틀도 화려한 ‘메타세쿼이아길’에서, ‘프로방스’는 프랑스 남부 지역의 목가적인 휴양도시 ‘프로방스’에서 따왔다.
메타프로방스가 품은 이색 매력이 방문객의 입소문과 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가면’의 촬영지로 홍보되면서 방송과 신문, 잡지 등 각종 매체에 신흥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임시 개장에도 지금까지 200만여 명이 전국 각지에서 이곳을 다녀갔다.
특히 인생을 통틀어 가장 잘 나온 사진을 뜻하는, 속칭 ‘인생 샷’ 성지로 급부상하면서 사진을 찍으러 오는 젊은층도 줄을 잇고 있다.
◇구름 인파 몰려드니…지역 전체 경제 활성화 견인=메타프로방스의 활성화는 지역 사회에 선순환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기존에는 죽녹원을 거닐고자 방문한 관광객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죽녹원∼관방제림∼메타세쿼이아길∼메타프로방스를 잇는 테마형 관광이 활성화되고 있다.
담양의 삼색숲길을 따라 관광 수익도 지역 곳곳으로 골고루 분배되고 있다.
메타프로방스가 들어서기 전만 해도 죽녹원을 중심축으로 상권이 존재했다면, 지금은 몰려드는 관광객의 수요에 맞춰 메타프로방스를 중심으로 또 다른 상권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토지 소유주 행정 소송 발목…관광지 조성사업 제동=이처럼 민관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메타프로방스 조성 사업은 지난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제동이 걸린 상태다.
메타프로방스 조성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두고 토지주 2명이 담양군을 상대로 낸 사업시행계획 인가처분 취소 소송이 대법원 판결을 남겨 놓고 있기 때문이다.
소송 사태로 현재 추가 공사가 중단되면서 현장 관련 중소업체의 경제적 손실, 입점 지연에 따른 상인들의 경제적·정신적 피해, 공사중이었던 임야구간 내 절개지 산사태 등 자연재해 우려, 이용객의 안전 및 이용 불편 증가 등 각종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다.
사업시행자와 관련 공사업체, 입점 업체들은 이 같은 피해 속에서도 메타프로방스 유원지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지역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 담양군민과 군의회, 사회단체, 메타상가 업체 등 6000여명도 메타프로방스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염원하는 탄원서를 3차례에 걸쳐 대법원에 제출한 상태다.
◇사업 중단시 막대한 피해 우려…담양군 사업 정상화 나서=담양군은 대법원의 최종 판단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만에 하나 토지소유자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에 대비해 최대한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추진하기로 했다.
사업중단에 따른 수백여 관련 업체의 줄도산과 지역경제 침체 등 각종 악재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담양군 관계자는 “전남의 작은 기초자치단체인 담양군은 지방자치시대에 들어 재정의 열악성을 극복하고 지역의 특성에 부합하는 핵심테마인 ‘메타프로방스’를 발굴·개발해 성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면서 “특히 메타프로방스 유원지 사업은 향후 담양의 미래를 책임질 사업으로, 이 사업을 믿고 현재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자신의 재산, 노무, 미래를 투자해 피해를 지속적으로 입고 있는 만큼 대법원 판결 여부와는 별개로 사업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담양=정재근기자 jjg@kwangju.co.kr
임시개장 1년여만에 담양을 넘어 전남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 관광객 200만여명을 유치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담양군은 앞으로 유럽풍 호텔 등 다양한 관광시설을 확충할 계획이지만 일부 토지주의 인가처분 취소소송으로 개발 계획이 발목을 잡히면서, 지역민들 사이에선 ‘모처럼 찾아온 관광 호기를 놓치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국적인 낭만과 멋은 물론이고 호텔과 펜션, 식당가, 잡화점, 체험관, 패션 아울렛 등이 함께 조성돼 ‘관광·쇼핑·체험·휴양·음식’의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오락(五樂)의 공간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메타프로방스 사업은 총 3단계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담양군이 1단계인 전통놀이마당 조성사업과 3단계인 농어촌 테마공원 조성사업을 담당하고, 2단계인 메타프로방스 마을 조성사업은 디자인프로방스와 2개 민간 기업이 맡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가면’의 촬영지로 홍보되면서 방송과 신문, 잡지 등 각종 매체에 신흥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임시 개장에도 지금까지 200만여 명이 전국 각지에서 이곳을 다녀갔다.
특히 인생을 통틀어 가장 잘 나온 사진을 뜻하는, 속칭 ‘인생 샷’ 성지로 급부상하면서 사진을 찍으러 오는 젊은층도 줄을 잇고 있다.
◇구름 인파 몰려드니…지역 전체 경제 활성화 견인=메타프로방스의 활성화는 지역 사회에 선순환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기존에는 죽녹원을 거닐고자 방문한 관광객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죽녹원∼관방제림∼메타세쿼이아길∼메타프로방스를 잇는 테마형 관광이 활성화되고 있다.
담양의 삼색숲길을 따라 관광 수익도 지역 곳곳으로 골고루 분배되고 있다.
메타프로방스가 들어서기 전만 해도 죽녹원을 중심축으로 상권이 존재했다면, 지금은 몰려드는 관광객의 수요에 맞춰 메타프로방스를 중심으로 또 다른 상권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토지 소유주 행정 소송 발목…관광지 조성사업 제동=이처럼 민관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메타프로방스 조성 사업은 지난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제동이 걸린 상태다.
메타프로방스 조성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두고 토지주 2명이 담양군을 상대로 낸 사업시행계획 인가처분 취소 소송이 대법원 판결을 남겨 놓고 있기 때문이다.
소송 사태로 현재 추가 공사가 중단되면서 현장 관련 중소업체의 경제적 손실, 입점 지연에 따른 상인들의 경제적·정신적 피해, 공사중이었던 임야구간 내 절개지 산사태 등 자연재해 우려, 이용객의 안전 및 이용 불편 증가 등 각종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다.
사업시행자와 관련 공사업체, 입점 업체들은 이 같은 피해 속에서도 메타프로방스 유원지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지역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 담양군민과 군의회, 사회단체, 메타상가 업체 등 6000여명도 메타프로방스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염원하는 탄원서를 3차례에 걸쳐 대법원에 제출한 상태다.
◇사업 중단시 막대한 피해 우려…담양군 사업 정상화 나서=담양군은 대법원의 최종 판단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만에 하나 토지소유자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에 대비해 최대한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추진하기로 했다.
사업중단에 따른 수백여 관련 업체의 줄도산과 지역경제 침체 등 각종 악재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담양군 관계자는 “전남의 작은 기초자치단체인 담양군은 지방자치시대에 들어 재정의 열악성을 극복하고 지역의 특성에 부합하는 핵심테마인 ‘메타프로방스’를 발굴·개발해 성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면서 “특히 메타프로방스 유원지 사업은 향후 담양의 미래를 책임질 사업으로, 이 사업을 믿고 현재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자신의 재산, 노무, 미래를 투자해 피해를 지속적으로 입고 있는 만큼 대법원 판결 여부와는 별개로 사업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담양=정재근기자 jjg@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