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시민건강과 도심 미관을 해치는 고압송전탑 철거에 나선다.

순천시는 “올해말까지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시민 건강과 도심 발전을 저해하던 도심권 고압송전탑 25기를 철거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고압송전탑 철거 대상지역인 연향동, 조례동 지역은 1990년대 신도시 택지개발사업으로 총 34기 8.7km의 고압송전시설이 설치돼 있다.

순천시는 우선 순천변전소에서 남양휴튼아파트간, 봉화그린빌간 15기 철탑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변전소에서 해룡대안간 10기는 케이블 헤트탑 설치 위치 확정 후 오는 12월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순천시는 앞서 송전철탑의 안전한 철거와 시민들과 의미를 함께하고자 8일 철거 기념행사를 연향동 철탑 앞에서 가졌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송전철탑 철거는 시민들의 건강과 도시 미관, 시민 재산권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살기 좋은 정주환경으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도심에 마지막으로 남은 해룡 상삼에서 신원아르시스아파트, 왕지 송촌간 9기 2.6km 고압송전선로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한국전력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3년까지 지중화를 완료하기로 했다.

/순천=김은종기자 ej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