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시즌이면 온통 초록빛 물결을 이루는 순천만 일원이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심속 여름 피서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선암사 숲길로 이어지는 여름철 ‘초록 벨트’는 힐링 여행지로 인기다.

순천시는 이 같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올 여름 물과 빛, 문화재, 가든뮤직 등 다양한 축제도 준비중이다.

◇순천만국가정원 여름 물빛축제=순천만국가정원 여름 물빛축제는 7월 14일부터 8월 31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호수정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순천의 야간 문화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동문에서 미로정원, 동문에서 꿈틀정원앞, 분재정원, 앵무언덕으로 라이트가든도 조성된다. 또 조명, 분수, 물안개 등으로 이루어진 대형 조형물을 설치하고 주요 동선에 포토존을 마련했다.

물과 빛, 불꽃이 어우러진 워터라이팅쇼와 주말, 공휴일에는 DJ페스티벌을 주중에는 달빛 버스킹을 공연한다.

◇순천 문화재 달빛야행=순천 지역내 문화유산과 그 주면의 문화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달빛아래 문화재를 체험할 수 있는 순천문화재 달빛야행이 오는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달빛야행은 문화재에서의 하룻밤, 밤에 듣는 역사이야기, 낮에도 밤에도 아름다운 순천부읍성의 달밫야행과 함께하는 8야(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문화의 거리와 전통문화유산인 향교일원, 근대문화유산인 매산등일원, 옥천 생태공간을 활용한 역사·문화·생태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공연 등을 선보인다.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가든뮤직의 새 장르를 열어가고 있는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는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진행된다.

교향악축제에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국내·외 우수 교향악단을 초청해 정원에서 수준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공연은 8월 31일 저녁 7시 조수미와 함께하는 가든 콘서트로 열린다.

한국을 빛낸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프라임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초청 연주회는 9월 1일 지역 청소년 관현악 연주회, 지역 오케스트라단 등 공연이 마련돼 있다. 기획공연으로는 리처드 용재 오닐과 오케스트라 무대가 9월 2일 열린다.

폐막공연으로는 성악가 김동규와 팝스 오케스트라단이 함께하는 공연이 마련돼 있다.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순천만국가정원에서 영화를 매개체로 동물과 소통하는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오는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이번 동물영화제는 50여편의 동물관련 영화가 상영된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산업박람회 4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동물영화 상영, 반려동물 관련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영화제 기간 , FCI 도그쇼, 어질리티 대회, 반려동물운동회, 반려산업 세미나, 글짓기 대회 등이 진행된다.

/순천=김은종기자 e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