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로봇과 외계인을 만날 수 있다?

매주 토요일 광주 금남로 일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2017 광주 프린지 페스티벌’이 24일 오후 4시부터 ‘우주행성로봇 in 광주’를 주제로 펼쳐진다.

광주지역 로봇관련 기업·공연팀 SF태후와 T.에듀케이션 등이 참여한 이번 프린지 페스티벌에서는 로봇과 ‘외계인’들이 펼치는 퍼포먼스와 공연, 댄스, 전시, 체험 등 모두 20여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이날 오후 4시 전일빌딩 앞 무대에서 ‘우주행성로봇 in 광주 자이언트 로봇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의 막을 올린다.

SF영화 속에서만 보던 로봇이 아니라 실제 현실에서 로봇을 볼 수 있는 기회다. 키 2∼3m에 달하는 대형로봇들이 춤과 노래, 연기 등 관객들과 의사소통하며 재밌는 공연을 펼친다.

같은 시각 무등빌딩 앞에서는 ‘외계인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외계인 분장을 한 공연팀들은 ‘오매송’에 맞춰 시민들과 어울려 춤을 출 예정이다.

사람 키를 훌쩍 뛰어넘는 로봇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주어진다. ‘로봇로드쇼’는 무등빌딩 앞에서 오후 4시 30분과 오후 6시 30분 각각 30분씩 이어지는데, 거리를 활보하는 로봇들과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귀여운 로봇들이 추는 ‘앙증맞은’ 공연도 준비돼 있다. 프린지F(네파매장 앞) 무대에서는 오후 5시·6시·8시에 각각 15분씩 높이 30㎝ 크기의 작은 로봇들이 음악에 맞춰 흥겨운 율동을 선보인다.

UFO와 외계인 등 우주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공연도 있다. 오후 5시와 오후 7시 30분 무등빌딩 앞에서 열리는 ‘UFO 퍼포먼스’다. UFO가 지구별 금남로에 불시착하고, 처음 지구를 방문한 외계인들은 시민들과 흥겨운 어울림 마당을 펼쳐간다.

친형제 타악기 듀오 ‘피브로’도 외계인 분장을 하고 흥겨운 연주를 선보인다. 오후 4시30분과 6시 30분 프린지F(네파매장 앞) 무대다.

로봇과 외계인들은 합동 퍼포먼스도 준비했다. 오후 5시 30분과 8시 각각 1시간씩 무등빌딩 앞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고, 오후 7시 30분에는 프린지F(네파매장 앞) 무대는 ‘로봇&외계인 플래시몹’으로 꾸며진다.

여기에 건담·프라모델·자이언트로봇·UFO 전시가 마련돼 있으며, 소형로봇 조작과 3D프린터, 드론 체험·교육도 해볼 수 있다.

이 밖에 비눗방울 공연을 하는 국내 1호 버블아트 공연팀 ‘버블드래곤’의 퍼포먼스와 마술공연인 ‘혜리의 FUN’, ‘매직텔러의 탱쇼’도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기웅기자 pbox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