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민 미세먼지 대토론회’가 열린다.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 미세먼지를 줄일 대책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다.

서울시도 지난 5월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시민 미세먼지 대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순천시는 오는 8월 3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미세먼지 저감대책 원탁토론회’를 연다. 기존 발표형 토론회와 달리, 참가자 전원이 원탁 테이블에 앉아 자유롭게 대화하며 결론을 도출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세먼지의 원인, 국내외 피해 상황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끝나면 테이블별로 자신이 생각하는 미세먼지 대책을 이야기하고 스티커 투표로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다음달 2일까지 전화로 신청을 하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시민의 직접 참여에 의한 합의적 의사결정이 중시되는 ‘숙의 민주주의’를 경험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순천시는 토론회에서 제시된 시민들 아이디어는 실현 가능성, 지속성 등의 검토를 거쳐 내년도 신규 시책에 구체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순천=김은종기자 e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