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55개 지역정책 국정과제 반영 ‘올인’
2017년 08월 18일(금) 00:00 가가
구봉산 케이블카·이순신 호국관광벨트 등 발굴 전남도 제출
광양항 기반시설 확충 위해 투포트 정책 적극적인 추진 요구
광주과기원 광양분원 유치·광양보건대 공영형 사립대 육성도
광양항 기반시설 확충 위해 투포트 정책 적극적인 추진 요구
광주과기원 광양분원 유치·광양보건대 공영형 사립대 육성도
광양시는 최근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따른 대응 보고회를 갖고 지역 정책을 발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키로 했다. 〈광양시 제공〉
광양시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따른 광양지역 핵심 정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대응방안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광양시는 최근 시청 상황실에서 확대 간부회의를 열고 정부의 국정운영과제에 반영할 지역 정책을 발굴, 전남도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광양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핵심 사업이라는 점에서 정부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긴다는 게 광양시 구상이다.
전남도에 제출한 국정 과제에 부합하는 광양 지역 정책은 55개다. 구봉산 일대에 케이블카를 비롯한, 대규모 관광지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구상 뿐 아니라 폐교 대상인 학교에 국가 세금을 투입, 공영형 사립대로 키운다는 정책도 포함됐다.
◇대규모 관광사업 잇따라=우선, 국정과제인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와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과 지역 공약으로 반영된 ‘이순신 호국·관광벨트 조성’과 관련된 지역 정책으로 발굴한 4개 사업이 눈길을 끈다.
특히 ‘광양 약속의 공간 조성사업’의 경우 민자유치와 국비 등 2220억을 들여 구봉산 일대를 케이블카, 스카이 출렁다리, 전망대, 감성테마마을 등을 포함한 관광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LF아울렛은 앞서 광양시 황금동 산 101-2 일대를 골프장·호텔을 포함한 ‘구봉산 관광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광양시가 구봉산을 대규모 관광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으로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이순신 호국 관광벨트 조성사업의 경우 오는 2021년까지 국비 660억 등 1100억원을 투입, 이순신 마음공원, 철 박물관, 이순신 아트파크, 이순신 순시의 길을 포함한 ▲이순신 호국항쟁 현창사업과 의·승병기념관 건립 및 역사탐방길 조성 등 ▲의병창의 역사유적지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게 골자다.
여기에 광양시 중동∼금호동 19만2000㎡ 일대에 1328억원(국비 664억, 시·군비 664억)을 들여 야간동물원, 힐링파크 누드등대, 달빛카페촌, 달빛해변, 달빛유람선 등을 포함한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거리’로 만드는 구상도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인근 여수·순천·보성과 진행중인 ‘남도바닷길’을 국정과제인 ‘테마여행 10선’에 반영시키겠다는 계획도 제시됐다.
◇광양항 육성 의지도=지난 정부가 사실상 포기했던 ‘투포트’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을 요구하는 정책도 눈길을 끈다.
지역공약에 담긴 ‘광양항 항만기반시설 확충 및 광양만권 첨단 신소재산업 육성’과 관련, 광양항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확충이 절실하다는 게 광양시 입장이다.
광양은 이같은 점을 들어 ▲컨테이너부두 3-3차 매립지 항만배후단지(63만㎡) 조성(1330억원) ▲컨테이너부두 동측배수로 호안내 항만배후단지(23만㎡) 조성(350억원) ▲율촌 제 3투기장 항만배후단지(440만㎡) 조성(9317억원) ▲여천묘도수도 준설(1065억원) ▲낙포(3선석)·중흥(6선석)·제품(4선석)부두 리뉴얼 (4371억) 등의 적극적인 추진을 지속적으로 요구키로 했다. 총 사업비만 2조 7702억원에 이른다.
◇교육 정책은 논란=광양시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대응보고회에서 ‘광주과학기술원(GIST) 광양분원 유치’에 다시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양시는 세계 수준의 R&D 연구기관 유치를 통해 신산업동력 창출에 도움이 되는 지식 풀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2014년 6월 GIST와 협약을 체결했지만 정부 반대로 무산됐던 정책이라는 점에서 현실화될 지 주목된다.
또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은 광양보건대를 공영형 사립대로 육성하는 정책도 추진키로 하고 정부에 요청키로 해 논란이 나온다.
광양보건대는 교비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된 이홍하씨가 세운 학교로, 광양지역 교육계 안팎에서는 사실상 ‘부실’대학으로 지정된 학교에 국민 세금을 들여 공영형 대학으로 육성하는 게 적절한 정책이냐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한편, 광양시는 이날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공약인 ▲광양항 항만기반시설 확충 ▲광양만권 첨단신소재산업 육성 ▲이순신 호국관광벨트 조성사업 관련 추진상황을 설명했다.
/광양=박영진기자 pyj4079@
광양시는 최근 시청 상황실에서 확대 간부회의를 열고 정부의 국정운영과제에 반영할 지역 정책을 발굴, 전남도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광양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핵심 사업이라는 점에서 정부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긴다는 게 광양시 구상이다.
◇대규모 관광사업 잇따라=우선, 국정과제인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와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과 지역 공약으로 반영된 ‘이순신 호국·관광벨트 조성’과 관련된 지역 정책으로 발굴한 4개 사업이 눈길을 끈다.
특히 ‘광양 약속의 공간 조성사업’의 경우 민자유치와 국비 등 2220억을 들여 구봉산 일대를 케이블카, 스카이 출렁다리, 전망대, 감성테마마을 등을 포함한 관광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순신 호국 관광벨트 조성사업의 경우 오는 2021년까지 국비 660억 등 1100억원을 투입, 이순신 마음공원, 철 박물관, 이순신 아트파크, 이순신 순시의 길을 포함한 ▲이순신 호국항쟁 현창사업과 의·승병기념관 건립 및 역사탐방길 조성 등 ▲의병창의 역사유적지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게 골자다.
◇광양항 육성 의지도=지난 정부가 사실상 포기했던 ‘투포트’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을 요구하는 정책도 눈길을 끈다.
지역공약에 담긴 ‘광양항 항만기반시설 확충 및 광양만권 첨단 신소재산업 육성’과 관련, 광양항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확충이 절실하다는 게 광양시 입장이다.
광양은 이같은 점을 들어 ▲컨테이너부두 3-3차 매립지 항만배후단지(63만㎡) 조성(1330억원) ▲컨테이너부두 동측배수로 호안내 항만배후단지(23만㎡) 조성(350억원) ▲율촌 제 3투기장 항만배후단지(440만㎡) 조성(9317억원) ▲여천묘도수도 준설(1065억원) ▲낙포(3선석)·중흥(6선석)·제품(4선석)부두 리뉴얼 (4371억) 등의 적극적인 추진을 지속적으로 요구키로 했다. 총 사업비만 2조 7702억원에 이른다.
◇교육 정책은 논란=광양시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대응보고회에서 ‘광주과학기술원(GIST) 광양분원 유치’에 다시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양시는 세계 수준의 R&D 연구기관 유치를 통해 신산업동력 창출에 도움이 되는 지식 풀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2014년 6월 GIST와 협약을 체결했지만 정부 반대로 무산됐던 정책이라는 점에서 현실화될 지 주목된다.
또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은 광양보건대를 공영형 사립대로 육성하는 정책도 추진키로 하고 정부에 요청키로 해 논란이 나온다.
광양보건대는 교비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된 이홍하씨가 세운 학교로, 광양지역 교육계 안팎에서는 사실상 ‘부실’대학으로 지정된 학교에 국민 세금을 들여 공영형 대학으로 육성하는 게 적절한 정책이냐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한편, 광양시는 이날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공약인 ▲광양항 항만기반시설 확충 ▲광양만권 첨단신소재산업 육성 ▲이순신 호국관광벨트 조성사업 관련 추진상황을 설명했다.
/광양=박영진기자 pyj4079@
